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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독자투고 / 도서관이 시끄러워서야

(1996.12.30) 30일자 사설 '서울의 도서관 빈곤'을 읽고 이에 동감하며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의 문제점에 대해서 몇자 적어 본다. 본인은
구로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대학원생이다. 구로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러 도서관들중 하나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 먼저 비좁은 도서관 공간, 주변학교 시험기간에는
자리가 모자라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장서의 수에 비해 자료실의
공간이 협소해 10년 이상된 책은 폐기처분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자정보자료실'은 '여성열람실'을 없앰으로써 공간을 확보했다.
둘째, 낙후된 시설을 들 수 있다. 열람실의 책상과 의자는 너무 오래되어
요즈음 청소년들의 신체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책상은 너무 낮고
폭은 너무 좁아서 앞사람 혹은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셋째, 열악한 주변환경을 들 수 있다. 도서관 바로 뒤편에 모 택시 운수
회사와 모 상사가 있다. 그래서 운송회사가 크게 틀어놓은 음악,
세차소리나 상사가 커다란 트럭으로 철조각 폐기물 등을 실어 나르면서
내는 시끄러운 금속소리는 차분하게 공부할 많은 이용자들에게 크나큰
방해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윤경원.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출처 : 조선일보 199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