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학생모집공고를 보니
미술관학전문과정(2년짜리)이 있다.
미술관학...
우리는 오래 전 이미 '도서관학'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문헌정보학'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나 그 이후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진지한 검토나 확인작업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과연 이름을 바꾸었어야 했을까?
이런 질문이 너무 늦은 것은 알지만,
남들은 병원학이라든가 미술관학이라는 영역을 개발하면서
학문의 현장성을 강화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도 존재하는 도서관이라는
현장에 관련한 학문을 하면서도 이름에서 이러한 현장을
배제한 것은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나로서야 학문이 짧아 이러한 의문이나 생각을 깊이있게
점검하고 논증해 내지 못하지만
굳이 도서관학이라는 이름을 버려야 할 정도로
우리의 사정이 급박했거나 우리 학문에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름이라는 것은 그 내용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할 때
과연 우리가 도서관학일 때도 그렇고
지금처럼 문헌정보학이라고 할 때도 그렇고
과연 우리가 다루는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또한 이름이 무엇이든 일단 그 이름에 걸맞는 내용성을 담보해 내기 위한
성실한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도서관학이었을 때
우리는 학문이 깃든 둥지같은 존재인 도서관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가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도서관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학문은 현장과 거리가 너무 멀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배우는 것들이 허상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학문은 힘이 없었고 배우고 나가서 만나는 현장은 또 그렇게
다른 세상이어
었지 않았나 한다.
사실 어느 한 학문이 모든 현상을 다 포괄할 수도 없으며
그 많은 삶의 현장을 다 품어낼 수 없다.
내 생각에는 도서관학이라는 명칭에서 이 명칭이 가지는 언어적인 문제라든가
현실적인 사회적 역학관계에서의 주변부에 처한 상황이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기 보다는
오히려 도서관이라는 구체적인 현장을 어떻게 더욱
쓸모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학문으로 규정하고 현장과 학문간의 간극을 메우려는 노력과 함께
도서관을 운영하는 실무적인 능력을 기르는 훈련과정으로 생각했다면
적어도 여전히 현장과 괴리된 채 표류하는 그런 어려움은 잠시라도
피해갈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유희로 학문을 하는 바가 아니라면 결국 학문은 쓰임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현장을 이름에 걸고 있는 것이
더욱 학문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고 이를 통해 학문의 순수성과 함께
유용성을 높일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
괜스레 미술관학이라는 이름을 보고 의미도 없는 상념을 풀어보았다.
양해를...
낙골 재두루미~~
미술관학전문과정(2년짜리)이 있다.
미술관학...
우리는 오래 전 이미 '도서관학'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문헌정보학'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나 그 이후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진지한 검토나 확인작업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과연 이름을 바꾸었어야 했을까?
이런 질문이 너무 늦은 것은 알지만,
남들은 병원학이라든가 미술관학이라는 영역을 개발하면서
학문의 현장성을 강화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도 존재하는 도서관이라는
현장에 관련한 학문을 하면서도 이름에서 이러한 현장을
배제한 것은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나로서야 학문이 짧아 이러한 의문이나 생각을 깊이있게
점검하고 논증해 내지 못하지만
굳이 도서관학이라는 이름을 버려야 할 정도로
우리의 사정이 급박했거나 우리 학문에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름이라는 것은 그 내용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할 때
과연 우리가 도서관학일 때도 그렇고
지금처럼 문헌정보학이라고 할 때도 그렇고
과연 우리가 다루는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또한 이름이 무엇이든 일단 그 이름에 걸맞는 내용성을 담보해 내기 위한
성실한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도서관학이었을 때
우리는 학문이 깃든 둥지같은 존재인 도서관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가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도서관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학문은 현장과 거리가 너무 멀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배우는 것들이 허상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학문은 힘이 없었고 배우고 나가서 만나는 현장은 또 그렇게
다른 세상이어
었지 않았나 한다.
사실 어느 한 학문이 모든 현상을 다 포괄할 수도 없으며
그 많은 삶의 현장을 다 품어낼 수 없다.
내 생각에는 도서관학이라는 명칭에서 이 명칭이 가지는 언어적인 문제라든가
현실적인 사회적 역학관계에서의 주변부에 처한 상황이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기 보다는
오히려 도서관이라는 구체적인 현장을 어떻게 더욱
쓸모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학문으로 규정하고 현장과 학문간의 간극을 메우려는 노력과 함께
도서관을 운영하는 실무적인 능력을 기르는 훈련과정으로 생각했다면
적어도 여전히 현장과 괴리된 채 표류하는 그런 어려움은 잠시라도
피해갈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유희로 학문을 하는 바가 아니라면 결국 학문은 쓰임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현장을 이름에 걸고 있는 것이
더욱 학문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고 이를 통해 학문의 순수성과 함께
유용성을 높일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
괜스레 미술관학이라는 이름을 보고 의미도 없는 상념을 풀어보았다.
양해를...
낙골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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