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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1394/관련] `사서`란 용어?

아래 노영수님이 사서라는 이름을 빨리 바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사람들도 도서관의 한심한 현상을 이야기할 때
꼭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금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우리 사서들의 견해나 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학과명칭이 도서관학과에서 문헌정보학과로 바뀌었고
그 기간이 짧지 않았지만 우리 현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서는
사서냐 아니냐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린 지금 도서관이 행하는 봉사로 승부를 걸어야지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개혁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만일 사서를 문헌정보사라고 바꾸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다고 갑자기 도서관이 정보관으로 바뀝니까?
관장들이 대우해 줍니까?
돈을 많이 줍니까?
이용자들이 사서가 문헌정보사라고 바뀌었다고 느닷없이
다가와서 우릴 전문가로 인정하고 대우해 줍니까?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러나 먼저 할 일은 도서관이 정말 이용자들과 생동감있게 만나고
관장도 사서직으로 보임되어 도서관 내용이 진정하게
도서관답게 될 때
이용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아,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사서란 사람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난 그동안 사서들을 만나면서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사서들을
많이 보지 못했고, 거기에도 사서라고 직명을 적어넣은 경우도
그리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가.,
만일 문헌정보학과 교수께서 명함에 '교수'면서 '사서'라고
적어 주변사람에게 나누어주셨다면 사람들이 사서란 직업을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었ㄷ을 것이고
현장 사서들도 자신있게 사서라는 직명을 드러내고 활동했다면
지금처럼 그저 책이나 나르는 사람이라는 인식은
벗어버릴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서란 이름이 언젠가는 바뀌리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때도 아니고
마치 이름때문에 현상이 이렇게 된 것처럼 생각하는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문제를 호도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서면 어떻고 문헌정보사면 어떻습니까?
돈을 조금 더 받으면 어떻고 못 받으면 어떻습니까?
우린 도서관을 책임지고 있는, 그래서 이 땅의 독서문화와
책문화, 국민들의 정신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들입니다.
전문가라면 열정과 뚜렷한 신념, 정확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주어진 현장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사서들에 대한 인식이 ㅁ아주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도서관을 드러나게 해야합니다.
그러면 사서는 제 인식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두서 없었습니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