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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독자투고] 자료구입지원비 삭감에 대해

조선 : 96/10/10 20:10:38 자료량 :25줄

제 목 :[독자편지]월드컵핑계 도서관 자료구입비 삭감 한심

정부는 내년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로 40억원을 책정했었으나 월드컵을 위해 삭감

키로 했다는 보도다. 월드컵 유치를 할 만큼 성장했다고 하면서 얼마 안되는 도서관

자료구입비를 삭감하다니 한심하다.

위정자들이 서양의 도서관을 돌아보았는지 묻고 싶다. 서양의 위대한 인물들은 도

서관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넓히고 업적을 이뤘다. 유학을 다녀온 학자 정치가들은
서양의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을 텐데도 우리의 열악한 도서관에 대해 불평만 할 뿐
개선노력은 않는 듯해 답답하다.

지난 5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초등학교의 인터넷교육을 금지한다고 발표
했다. 대신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운동장과 고전을 비롯한 양서의 세계

를 안내하는 도서관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치 컴퓨터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라도 하는 듯 어린이들에게까지 인터

넷을 강요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다.

갖가지 지식과 정보 그리고 지혜가 갖춰진 도서관을 만들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도서관 자료구입비를 삭제하는 것은 문화후진국을 자초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박 정 혜(부산 동래구 온천1동 15의 10)
발 행 일 : 9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