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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단상] 국제도서전을 보고서

얼마전 서울 KOEX에서 국제도서전시회가 있었지요
저도 마지막 날 바로 전날 겨우 시간을 내서 가 보았습니다.
썰렁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사람이 적었다든지 하는 외형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도서전 전체적으로 무언가 빠져있는 듯한
내면적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많은 우수한 출판사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더군요.
사실 그 자리에서는 별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신문에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결국
자기들에게 별로 이득이 되만한 것이 없어서 아닐까 합니다만..
아무튼 큰 출판사나 아동서적 중심출판사들은 너무 요란하기만 하고
작은 출판사들은 그저 책 전시에만 그친 감이 듭니다.
외국 출판사들은 아직 한국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고
중국이나 아시아출판사들은 책 판매나 신경쓰고 있는 듯하고
도대체 국제도서전답게
출판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토론의 마당은 거의 보이지 않고
때로는 출판교류의 활력같은 것도 보이질 않더군요
사실 제가 간 시간이 오전이라서 한적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우리 출판문화는 깊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런 이유에 대해
사서로서 사실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사서나 도서관은 도서관장서의 주요매체인 출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출판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양서를 출판할 수 있도록 단단한 구매력으로
비판적 지지를 견지할 수 있도록 책의 선정에서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꼼꼼한 면을 보여야 합니다.
국제도서전에 도서관은 참여할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고
내년에는 우리 올리브도 한번 참여할 방안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공상도 해 보았지만
역시 무엇보다도 출판에 대해서 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그래도 출판계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책들 많이 내던데
얼마나 이러한 출판계 노력에 도서관계도 좀 도움을 주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양서선정목록 같은 것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우리가 그렁�작업을 한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구심도 생길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제 관심의 폭을 넓혀 출판계를 좀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참, 전 전시회에 갔다가 정말 보고싶었던 후배를 만났습니다.
정말 행운이자 기쁨이었지요
어느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사서입니다.
이런 행운을 준 전시회니까 조금은 이해하고 좋게 보아야 겠지요?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