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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이 시간에 뭐하고 있느냐 하면...

금세기 마지막 월식이라고 해서
가끔씩 하늘 처다보려고
잠도 안자고 버티고 있다.
다행이 하늘이 맑아서 보름달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월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잠시 후엔 달에 비추인 지구의 그림자를 볼 수 있겠지.
얼마나 경이로운가...
우리가 눈으로 보고도 제대로 믿을 수 없는 사실
거대한 우주의 아주 작은 한 점에서 일어나는 이 현상을
오직 경이로움으로 바라보는 작은 존재이면서도
그 현상의 깊이를 꿰뚫을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가진
거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함께 겸비한
또 놀라운 인간이라는 존재
그 존재 가운데 한 개체...
그 개체인 내가 지금 신비로운 인연의 첫고리를 보려고 한다.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혼재되어 있는 그 혼돈에서도
흔들림없이 존재하는 그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자꾸 졸립지만
오늘은 기여코 월식을 보고 말리라.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