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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스스로 한심스러운 때가 있다

오늘 같은 날 내 스스로 한심스러움을 느낀다
어제 퇴근무렵 우연히 술자리에 끼게 되었다.
사실 좀 더 버텼다면 그냥 집에 갈 수 있었는데...
요즘 술을 안 마시려고 대충 버텼는데
너무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어졌다.
그래서 간단히 1차만 하려고 했는데
사람일이 또 그런게 아닌지라...
결국 일원동 (솔직히 서울에서 사십년 가까이 살았지만 처음 가 보았다)에
가서 거의 12시 가까이에나 빠져나와 (나머지 사람들은
2시경에 나왔다고 한다) 택시타고 무려
일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집에 갔고
오늘 아침은 피곤에 겨우겨우 움직이고 있다.
나이 탓일까... 남들이 다들 걱정하는 그런 나이가 다가와서일까
부쩍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몸 보다는 정신이 더 피곤하다
왜들 그리 바삐 살아야 하고
서로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지...
아무튼 머리도 좀 아프고... 몸도 나른하고
스스로에게 더 철저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이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고, 피곤하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