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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아름다운 문을 가지고 싶다

사실 아름다운 문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사찰중 하나인 부산 범어사에
께시는 관조스님이 찍은 사진모음집인
'꽃문' (무려 25,000원이나 하는 책이지만 아깝지 않다)이라는
책을 보면서
정말 작은 문 하나에도 깊이를 담고
아름다움을 담고
때로는 겸허함과 열점을 담아낸 그 긴 긴 호흡을 배우고 싶고

내가 요즘 세상을 보고 겪으면서
내내 생각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소비하고
도대체 뭐하는지 모르게 바쁘다는 것이다.
돌아볼 겨를도 왜 앞으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마냥 달리고 있다
근데 정말 왜 달리고 있는가...

어제 뉴스에서 보니까 요즘은 정보가 너무 넘쳐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결국은 건강을 헤치고
나아가 정보가 많아서 정책결정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는
외국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던데
정말 요즘 필요한 것은 천천한 걸음이다.
이제 자동차를 포기하고 자전거로 삶을 살아가는
결단과 혁신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손으로 다듬어 어설프지만 손맛이 담긴 그 절간의
꽃문들을 보면서
나도 작은 문 하나라도 그런 문을 가진
집에서 아침 햇살이 방 구석까지 밀려들기까지
잠이나 늘어지게 자고 싶다.

지금 이렇게 살면
미친놈이겠지...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