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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오늘은 해 보기 힘들겠지?

오늘은 아침에도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다
동쪽의 하늘에서는 아무런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작은 빗방울을 맞으며
그 속에 숨겨진 차디찬 바람의 손끝을 만져본다
추운 날은 오직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다.
어디고 따스한 국물 한 그릇 먹기 힘든 사람들에게
이 겨울은 신이 허락한 시련의 시기이다.
견디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봄이 오면
온 들판에 파릇하게 나물싹이 돋듯이
긴 겨울 끈질기게 견디어낸 사람들의 기지개와
새로 단련한 단단한 육체들이 일어설 것이다.
언 땅 위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거듭나기...
지금 우리 도서관들은 겨울 앞에 서 있다.

오늘은 아침 해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아침은 오고...
하루는 살만한 넓이로 나타난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