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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낙엽

낙엽

거칠게 불어닥친 바람에
흩어지는 봄날 잎새에
내 머물줄 모르는
영혼을 싣는다.

갈 곳은 정해있지 않았지만
이제
길을 떠난다

영혼을 실은
낙엽은
계절도 없이
길을 떠 돌고
남은 세월은 더이상
내 영혼에 깃들 이유가 없어서 인지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바람이 다시 분다.

또 다른 잎들이 거리에 뒹굴기 시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