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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대출보상권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는데, 도서관 입장은? 며칠 전 언론은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공대출보상권 제도를 도입할 목적으로 '저작권법' 개정안을 4월 1일 국회에 제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인한 출판사나 저자의 매출이나 인세 손실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공공대출보상권'을 도입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저작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김승원 의원은 이미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올 1월에는 작가와 출판계 등과 함께 '공공대출보상권 입법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나 저작권위원회에서도 여러 차레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바도 있다. 그러니 이번에 관련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는 것이 느닷없거나 낯선 일은 아니다. 관련..
60+ 책의 해, 현장 활동가가 고른 이 시대의 책 2021년은 정부와 민간 독서 관련 단체 등이 함께 '60+ 책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2018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의 해'를 선포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열정과 성과를 더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특정한 계층이나 주제를 정해서 좀 더 집중적인 범 사회적인 독서진흥 운동을 펼치기로 하였지요. 그래서 2020년은 '청소년 책의 해'로 정해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책 추천 사이트인 ㅊㅊㅊ(북틴넷)은 현재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지요. 그런 과정에서 2021년은 가장 독서 활동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럴수록 독서 활동이 중요한 어르신 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60+('더하기'라고 읽는..
구한말 개혁파들, 감옥에서도 도서관 만들고 책을 통해 근대 민주국가를 꿈꿨다 며칠 전인 3월 24일, 이소연 기자가 "한성감옥 옥중도서관서... 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단독' 보도라고 한다. 이미 대한제국 시기, 개혁운동에 나섰던 여러 지식인들이 갇혔던 한성감옥서(나중에 서대문감옥 종로구치감)에서 감옥 안에 서적실(도서관)을 만들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근대 민주국가를 꿈꾸었다는 사실은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 중에 이번에 이와 같은 기사를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건 월남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그 후손인 이공규 씨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장부'를 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개한 때문이다. 이 장부는 1903년 1월부터 1904년 8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수감자와 간수의 책 대..
내일신문,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찾아서 (2022.1.~3. 6회 연재) 은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과 현안에 대해 가장 많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다. 2022년 초부터는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해서 3월 24일(목) 6번째 기사로 마무리했다. 쉽지 않았을 연재기사는 송현경 기자께서 꼼꼼하게 작성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역사는 앞 세대와 뒷세대의 이어달리기라고도 한다. 과거는 오늘을 만든 씨앗이다. 그러기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그래서 내일의 튼실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계는 자신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의 관심이 부족하다. 문헌정보학계에서도 도서관 역사를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다. 도서..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런 동안 우크라이나는 많은 피해를 겪고 있고, 국민들은 외국으로 피난을 가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사람들 모두가 전쟁을 끝내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니 잘 합의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전쟁에 나선 러시아 병사들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고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더이상 누구도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하고 오로지 사람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주어진 일상의 책임을 최선을 다해 ..
제8기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을 기획하고 추지는 역할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다. 2006년 전면 개정되고 2007년부터 시행된 현행 '도서관법'에 의해 새롭게 생긴 기구다. 관련 법 조항은 아래와 같다. 제2장 도서관정책의 수립 및 추진체제 제12조(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설치) ①도서관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수립ㆍ심의ㆍ조정하기 위하여 대통령 소속하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이하 “도서관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도서관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수립ㆍ심의ㆍ조정한다. 1. 제14조의 종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2. 도서관 관련 제도에 관한 사항 3. 국가와 지방의 도서관 운영체계에 관한 사항 4. 도서관 운영평가에 관한 사항 5. 도서관 및 도서관자료의 접근ㆍ이용격차의 해소에 관한 사항 6. 도서관 전..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2022.1.18.) 2022년 1월 18일 정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을 관보에 게재하고 공포하였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2021년 2월 15일 임오경 의원 등 11인이 제출한 것으로 2021년 12월 31일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처리된 후 2022년 1월 7일 정부로 이송된 것이다. 정부는 이송된 일부개정법률을 법률 제18763호로 공포했다. 관보에 게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개정안의 대상이 된 조항은 '도서관법' 제14조로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매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포함되는 내용에 현행 3가지 사항에 더해서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에 대한 도서관의 대책을 종합게획에 포함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팬데믹 상황이 워낙 전지구적으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공약집... 도서관은?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엄청 중요한 시기이니, 선거에 임하는 시민의 자세를 다시금 가다듬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후보들이 과연 우리나라의 현재 문제 해결과 미래를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분야를 다 그러기는 쉽지 않다. 시민으로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거나 생각해야 할 것이 각자 다르고 또 제한적일테니까... 국가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미래 비전이라든가 환경문제, 국민 모두의 더 안정된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할 각종 정책 과제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알아보는 걸로 하고... 챙겨야 할 부분은 내가 일했던, 그래서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 관련 정책이 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 후보가 모두 14명이나 되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