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런 동안 우크라이나는 많은 피해를 겪고 있고, 국민들은 외국으로 피난을 가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사람들 모두가 전쟁을 끝내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니 잘 합의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전쟁에 나선 러시아 병사들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고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더이상 누구도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하고 오로지 사람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주어진 일상의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자 한다.
前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세익 선생께서는 「圖書-印刷-圖書館史」(1982)에서 다음과 같은 지적을 했다. "도서와 도서관은 전란이나 폭군에 의하여 수없이 많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일이다. 또, 그와 같은 이상 사태에 대비하고 보호하는 것은 지성의 숭 고한 책임어어야 할 것이다" (162면) 출처: https://metalibrarian.tistory.com/4419 [세상 속 도서관]
최근(3.18.) 우리나라 도서관계 대표단체인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도서관협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서관(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적극 찬동한다. 성명 발표를 넘어 우크라이나 도서관계와 연대와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도서관계도 전 세계 모든 나라 도서관들과 강력한 연대를 통해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과 이용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전 지구인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사)한국도서관협회와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K-도서관(K-Library)의 시대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우크라이나 도서관협회(Ukrainian Library Association) 페이스북에서는 전쟁 중 도서관 상황과 우크라이나 도서관인들의 투쟁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보내오는 각종 지지의 목소리나 지원 활동 등에 대해서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도서관협회도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를 영문으로도 작성해서 우크라이나 도서관협회에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크라이나 도서관협회 페이스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도서관계는 입장이 어떨까? 러시아도서관협회(РОССИЙСКАЯ БИБЛИОТЕЧНАЯ АССОЦИАЦИЯ) 홈페이지에 가 보니까 3월 2일자 이사회 성명이 발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이렇다.(구글 번역) 직접적으로 지금의 전쟁을 반대하지는 못하겠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에 꼭 필요한 도서관으로서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 전 세계 동료를 지원하라'고 말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 러시아 도서관계도 평화의 연대에 당당히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동료들에게,
오늘날 우리 모두는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익숙한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고 일상적인 작업으로 전환하고 뉴스의 흐름에서 전문적인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대에는 도서관의 일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대중의 여론과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상관없이 도서관은 항상 가장 중요한 기관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기금, 문화유산,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바로 그 정보 코드 등 우리의 공통 가치를 조금씩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독자들은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에 꼭 필요한 우리 자신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전 세계의 동료를 지원하십시오. 가능한 모든 전문적인 연락처를 유지하십시오. 고위험 지역에 빠진 도서관의 장서를 보존하는 것을 돕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와 독자의 미래 세대에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 가장 중요한 것은 -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 모두는 가능한 한 빨리 평화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전문가들의 연대와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러시아 도서관 커뮤니티는 전 세계의 모든 도서관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나처럼 우리의 고귀한 대의를 위해 일하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도서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성명 발표 등 여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찾아보았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IFLA Statement on Ukraine (2022.3.1.)
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ARL), Statement on Ukraine (2022.3.2.)
Librarian of Congress Carla Hayden’s Statement on Ukraine (2022.3.18.)
미국도서관협회, ALA stands with Ukrainian library community(2022.3.1.)
유럽에서의 각종 지원활동과 성명서 등의 모음
캐나다 도서관과 GLAM 공동체의 연대 활동 (Statements from the Canadian Library and GLAM Community of Solidarity with Colleagues in Ukraine - blog post (librarianship.ca))
일본도서관협회, ウクライナに関する日本図書館協会声明 Statement on Ukraine(20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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