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즐기자 (400)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산에도 문무왕과 관련된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이라고 하면 경주 감포 앞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울산에도 대왕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가 있었다. 삼국시대 결국 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킬 생각으로 수중에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수중릉 대왕암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나는 몇 번 가 보았는데, 그냥 그 앞바다를 감포로 기억한다)에 있고 사적 제158호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주에 일이 있어 울산에 갔는데, 그 때 울산 앞바다에도 대왕암이라는 이름의 수중릉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곳도 역시 문무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문무왕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왕비가 역시 문무왕처럼 동해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서 이 바위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 이.. 2009 서울빛축제 (2009/12/29 - 2010/1/24)를 보다 광화문에 광장이라는 것이 생긴 지 얼마나 되었는지, 예전 차만 다니던 광화문에 대한 기억이 가물하다. 광장이 생긴 이후로 광장이라는 곳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광장이 뭘까? 광장이라는 것이 사람이 스스로 빈 공간을 채우는 주체적 활동이 있어야 활력이 채워지는 빈 공간이면 좋겠다. 아무튼 광화문이 변화한 이후로 그곳에서는 늘 뭔가 채워져 있다. 사람들은 그 무엇인가를 구경하는 관람객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긴 나는 주로 그곳에 가면 나도 늘 뭔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겨울이라서 그곳에 스케이트장이 생겨 시민들이 즐기기는 하지만, 글쎄 그곳도 좀 넓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어제도 좀 차가운 주말이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 해 12월 초부터..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체험관을 둘러보다 서울시가 2010년이세계디자인수도의 해 인 것을계기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가 보다. 사실 서울시가 디자인에 쏟는 노력은 매우 강력하다. 서울디자인재단도 따로 만들어 디자인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쎄 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에서 모든 것들이 합리적이고 유용하고 쓸모있고 예쁘기까지 한다면야 나쁠 일이 없겠지. 그러나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을 계기로 내세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비전은 사실 외형적인 것은 물론, 아니 그 보다도 더 깊숙히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의 개선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서울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용산참사와 같은 일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허물면서 그 이유로 디자인이 잘 된 도시를 말한다면, 과연 디자인이라는.. 서울광장에서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만나다: 서울광장 겨울이야기 (-2/15) 서울광장의 겨울은 요즘 '서울광장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번 겨울 이야기는 남극체험과 전시다. 세종과학기지를 한 번 만나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얼마 전부터 차를 타고 지나갈 때 주황색 건물들이 세워진 것을 보면서 뭘까 했는데, 그것들이 모두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를 보여주고자 만든 것이다. 어제 한 번 가 봤다. 날씨도 좀 춥고 해서 슬쩍슬쩍 지나쳤는데, 나름 극지의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었다. 세종과학기지 대원들과 실시간 화상통화도 가능한 장비는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다. 여러 사진과 전시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곳의 생활에 대해 알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광장에 세워진 얼음동굴은 남극 바람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글쎄 그런 정도로 그 바람을 제.. <광화문, 그 때 그 시절> 사진전.. 어제 오후에 광화문에 나갔다. 추운 날씨지만 그래도 다른 날보다는 좀 포근해서 그런지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하긴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였으니.. 해치광장(그러고 보면 광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좁아서 걸어다니기도 어려운데 굳이 광장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에서 '광화문, 그 때 그 시절'이라는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화려한 2002년 월드컵 사진과 함께 광화문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들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나름대로 현재의 광화문을 보면서 사는 사람들에게 예전 광화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광화문도 역사가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한 번 볼 만 하다. 지금은 사라진 조선총독부 건물이 선명한 사진들을 보면서, 그 건물이 사라진 지도 벌써 15년 정도 된 것 같.. 개념있는 시민학교 강의 자료 등 공개 지난 번에 '개념있는 시민학교'에 대해서 소개한 바가 있다. 신영복, 윤정숙, 이필상, 김종철 선생께서 하신 강의를 직접 듣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 분들의 강의를 접해볼 수 있는 요약자료가 공개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아울러2009년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시민학교의 첫번째 연속세미나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의 강의요약자료와11월-12월 진행된 연속세미나 [가계경제와의 새로운 만남] 녹취자료도 함께 공개되었다. 공부할 것이 많다. 그래도 내 스스로 좋은 시민으로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기에, 시간을 내서 읽어봐야지.* 개념있는 시민학교 홈페이지 바로가기(아래는 마이크로탑텐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발행된 시민학교 뉴스레터 내용임)2010.01.15 [제8호]다시 읽.. 예술경영지원센터, 스폰서십 제안의 기술, 관객개발 전략, 마케팅 전략 연속강좌 개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활동을 보고 있으면 생각도 넓어지고 부러운 마음도 자주 생긴다. 문화예술 분야 단체나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에 있어 이런 전문조직이 있는 것은 꽤 효과적인 방식일 것이라 생각한다. 도서관 분야에서 일하니까 직접적으로 참여하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요즘 도서관을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현장이나 정책 부문에서도 이 센터의 활동과 그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협력하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이번에도 보니까 스폰서십을 제안하는 기술과 관객개발 전략,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좋은 강좌를 마련했다고 한다. 다들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영역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 희망제작소, 2009 사회창안대회 결선대회를 열다 (1/15) 희망제작소가 주관하고 있는 '2009 사회창안대회 : 사회를 D.I.Y. 하라' 결선이 내일(1/15) 오후 5시에 희망제작소 희망모울에서 열린다고 한다. 시민들 스스로 사회의 여러 문제를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의 실행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라고 한다. 희망제작소가 추진하는 여러 활동들과 마찬가지로 시민 스스로의 문제 발굴과 해결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그러면서도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즐거운 축제의 마당처럼 꾸려질 것이라 생각된다. 내일 그 시간에 가 볼 수는 없어 아쉽지만, 결선대회에 참여하게 된 아이디어들의 제목만 보는 것으로도 즐거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그런데 더 눈에 띄고 기대가 되는 것은, 그래서 더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참여 아이디어 중에서 "책 대신 사람을 읽는..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