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의 겨울은 요즘 '서울광장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번 겨울 이야기는 남극체험과 전시다. 세종과학기지를 한 번 만나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얼마 전부터 차를 타고 지나갈 때 주황색 건물들이 세워진 것을 보면서 뭘까 했는데, 그것들이 모두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를 보여주고자 만든 것이다. 어제 한 번 가 봤다. 날씨도 좀 춥고 해서 슬쩍슬쩍 지나쳤는데, 나름 극지의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었다. 세종과학기지 대원들과 실시간 화상통화도 가능한 장비는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다. 여러 사진과 전시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곳의 생활에 대해 알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광장에 세워진 얼음동굴은 남극 바람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글쎄 그런 정도로 그 바람을 제대로 알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은 맞서 봤다. 짧은 시간이지만 힘들기는 하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쌓여 있는 광장에서 잠시 남극을 생각해 본다. 그곳에서 월동하면서 과학탐구를 위해 애쓰는 대원들이 늘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런 수고의 결과가 정말 제대로 쓰일 수 있게, 우리 지구와 지구인 모두의 바란 삶과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데 쓰여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참, 서울광장에 나타난 남극 세종기지는 2월 15일(일)까지만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 광장은 또 제대로 비워질까?
참, 남극과 북극에서 진행되는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극지연구소에서는 극지연구체험단을 모집해서 몇 차례 다녀왔다. 북극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8월 중에, 남극은 예술과와 작가, 대학생, 교사들로 12월에서 1월 사이에 체험단을 꾸려 다녀온 것으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런 기회에 가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광장 전시장에서 나누어 준 팸플릿을 보니까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하니 극지연구소 홈페이지도 한 번 가 보면 좋을 것이다.
*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이 그림은 서울광장 겨울이야기 홈페이지 첫 화면을 갈무리한 것임.
* 남극과학연구단 월동연구대 마크를 모은 것을 보면서 그들의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
* 눈 쌓인 광장에서 온갖 옷차림으로 서 있는 해치상들.. 뒤 편으로 전시장과 바람 체험장이 보인다.
* 남극 관련한 여러 우표와 편지봉투들.. 남극에 대한 관심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 남극 세종기지는 서울에서 17,240km나 떨어져 있다. 글쎄 얼마나 먼 거리인지 짐작이 안된다.
이 거리 안내판을 보니 잠깐이라도 이곳과 그곳과의 거리가 느껴진다. 부산까지의 한 40배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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