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즐기자 (400)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광균 시인의 시비 <雪夜(설야)> 혜화동 대학로 거리에 함석헌 선생 시비와 함께 서 있는 또 하나의 시비. 김광균 시인의 시 .. 잠깐 가던 길 멈추고 시를 읽어본다. 눈이 내린 날이었다면 정말 제 맛이 가득했을 것 같다. 이 시는 가곡으로도 만들어져 있네요.. 설 명절 보내고 돌아오는 길들 편안하려면, 오늘 눈 오시기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요.. 언젠가 편안한 날에, 이 시비에 살포시 눈 내리면 보러가야겠습니다.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나려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희미한 눈발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한줄기 ..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 세미나 개최 (2/17) 한국도서관협회는 2010년 국립중앙도서관과 조선일보, 교보문고가 기획하고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 사업을 주관한다. 이번 사업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여 보고자 하는 것으로 책 읽는 사회, 생각하는 시민으로의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서관들에서도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기.. 주체적으로 생각하기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 가는 것이 필요하고, 도서관들이 그런 인문학 읽기의 마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도서관들의 참여 공간도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 설 연휴를 지내고 곧바로 2월 17일(수)에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페이퍼갤러리를 만나다 :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 2009 수상작 전시회 (- 2/27) 우연... 우연이 가져오는 삶의 짧은 기쁨은 길게 여운을 남긴다. 어제 겨울 비가 제법 짙은 날.. 우연히 군자역에 갔다가, 언뜻, 삼원특수지가 운영하는 '페이퍼 갤러리'를 찾았다. 몇 번 그 근처를 지나갈 때 마다 한 번 가 봐야지 했는데, 마침, 우연을 가장해서 그곳을 찾을 수 있었다. 아무 계획 없이 갤러리를 찾았지만 마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콩코로 디자인 공모전' 2009년 수상작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무슨 공모전인지 몰랐지만, 전시를 통해서 이 공모전이 "디자인을 통해 국제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공헌하고, 레터헤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디자인 문화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개최되는것이라는 것을 전시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이번 2009년 수상작은 한국과중국.. 어린이 인문학교 - <고래가 그랬어>가 열다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데, 그래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도서관들도 관심이 많을 것이다. 도서관들이 단순히 책을 소장하고 빌려주는 차원을 넘어서서 이제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꽤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린이를 위해서도 이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어린이를 위한 교양잡지인 가 '어린이 인문학교'를 연다고 한다. 도서관들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이런 프로그램들을 좀 더 고민해 보면 좋겠다.* 어린이 인문학교 관련 공지사항 보러가기---------------------------------(아래는 홈페이지에 올려진 공지사항을 가져온 것임) * 신.. 황재형 화백, 6번째 전시회 `쥘 흙과 뉠 땅` 개최 (가나아트센터, 2/5-28) 마지막으로 태백에 가 본때가 너무 오래 전이다. 바쁘게 산다고 해서 사람답게 사는 법을 잃어버려서는 안 될텐데.. 그래서 그런가 황재형 화백을 뵌 적이 오래되었다. 그런데 며칠 전 전시회 연락을 받고 반가움이 솟구쳤다. 다만 여전히 전시가 시작되었음에도 가 보질 못한다. 2월 5일 여섯번째 개인전이 시작되었다. 이달 28일까지 가나아트(평창동)에서 열리는 전시회... 물론 꼭 가 보겠지만, 사실 황 화백의 그림은 태백 현장에서 봐야 한다. 그것도 전시회 공간이 아니라 이곳저곳 삶의 현장 속에서 봐야 한다. 그래야 그림이 살아난다. 황 화백을 보고 나도 수염을 기를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수염의 수준을 감히 대비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곧 평창동에 봄처럼 왔을 전시회를 보러가야겠다.* 가나아트 ..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체육시설 분포도` 책자 발간 오늘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료를 찾다가 지난 해 말에 전국의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의 분포 현황을 지도 위에 구현한 자료를 발간했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 서울시 각 구별로 커피전문점 분포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밝혀 낸 적도 있는데, 이렇게 지도 위에 표시한 것을 보니 확실하게 각 지역별로 문화와 체육시설의 분포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또 지역적으로 얼마나 분포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도서관도 포함되어 있으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자에 수록된 문화,체육시설 현황은 2009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2009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기초하여 작성했다고 한다. 도서관은 모두 644개관이 포함되어 있다. 각 지역별로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분포도를 .. 문화연대, 외규장각도서 반환을 위한 1만 시민 서포터즈 모집 문화연대는 지금 외규장각도서 반환 소송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프랑스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하긴 어쩌면 승소하기를 기대할 수 없는 문제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의 판결로 그만 둘 문화연대가 아닐터.. 다시금 "시민의 힘으로 약탈 문화재들 되찾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 프랑스의 판결은 약탈해 간 것은 사실인데, 아무튼 지금은 국립도서관에 있으니 자기들 국보라고 하네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뭐 그런 논리의 법적 해석도 있으니 이런 일이 꼭 그 나라 논리만은 아니겠으나, 그래도 일단 문화연대가 소송 당사자로서의 지위를 확인했고, 약탈해 간 것에 대해서도 인정은 한 셈이니 2라운드를 기대해 보자. 그런데 이 판결 이후 상호 영구 임대 형식의 교환 이야.. 희망제작소, 제2회 사회적 기업 한일포럼 개최 (1/28) 요즘 사회적 기업이 많이 이야기된다. 대략은 어떤 것인지는 알 것 같으면서도 정작 그런 기업 하나를 만들어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는 해 보지 않고서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민간부문에서는 물론 이제는 정부부문에서도 사회적 기업을 발전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는 것을 보면 이 시대 하나의 새로운 방향이기는 한 것 같다. 스스로 하나의 사회적 기업이면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노력하는 희망제작소가 이번에 두 번째 '사회적 기업 한일포럼'을 1월 28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봐야 할 행사인데, 요즘 나는 왜 이리 일들이 겹치는지.. 아무튼 이런 좋은 논의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두자. 사전 등록이 필요할 것이고, 아래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를 방문..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