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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달마사에 다녀오다

달마사에 다녀오다


며칠 전 가까운 분을 떠나보내는 길 끝에 달마사를 만났다.

집 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가 봤다.

봄 맞은 절 빛은 밝다.

그러나 그곳에서 사람들은 앞 선 분을 떠나보내느라,

봄빛을 보지도 못한다.

그래도 무상한 바람은 절을 휘돌며, 봄 기운 흩어 놓는다.

그렇게 따사로운 햇살 드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 두고 떠나왔다.

언젠가 또 바람처럼 그곳에 둔 마음을 만나러 갈 수 있겠지요..


* 달마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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