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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나도 운디네에 갔다 왔다

어제 낮
나도 드디어 <운디네>에 갔었다.
정말 작은 서점이었지만
내가 그 서점 주인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국내책이든 외국책이든 한 주제안에 꽂아둔 것이며
오래된 책이나 학위논문같은 것도 판매한다는 것
아주 미묘한 감정의 절제 같은 느낌
책을 몇 권 사고
주소를 남기고
명함을 받아들고
개운한 기분으로 나왔다.
나오는 길에 고서점인 호산방에 들러
옛책도 만져보고...
과연 작은 서점이 얼마나 꼼꼼하게
폭넓은 독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런지는
결국 주인의 노력에 달려있겠지만
그날 같은 시간에 그 서점에 있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고...
잘 유지되기를 바라면서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