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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잡담] 권리와 의무?

먼저 회사를 떠나는 전산전공의 젊은 후배에게 내게 한 말
"자네가 퇴사하는 것은 권리지만
내가 퇴사하는 것은 의무다"
요즘 나이 사십의 명퇴가 유행이기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나는 사람이 나이 사십이 되면 무슨 일에서든
매듭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그 나이가 되어감에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고
이제 남은 시간을 걸어볼 무슨 일이 있어야 했다.
어차피 들어선 도서관 사서의 길,
현장에서는 팔팔한 후배들이 일하도록 하고
나는 이제 지원전선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나에게 의무이자
내 권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천천히 하기로 했다.
졸업한지 15년 사서로서의 자부심만은 한시도 잊지 않았다고
또 자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만난 많은 사서들
많은 도서관들의 문제에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홍신자 씨가 그랬다고 한다.
스토리라는 것은 허구다.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의 감각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춤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내내 소식을 모르기도 하고
그러다가 문득 모든 생의 끝자락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잔잔한 웃음으로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것이 생이겠지
요즘은 내가 생각해도 내 감정이나 생각이
어수선해졌고 잡담도 많아졌다.
이제 큰 비 한번으로 잠잠해 지기를 바라면서...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