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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오늘은 이제사 글을....

매일 아침에 올리브를 들렸는데
오늘은 이제사 들어와 글을 올립니다.
하루종일 짐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다음주만 나가면 지금 다니는
직장을 떠나게 되지요
어제도 먼저 직장을 떠나는 후배의 환송회에 갔었는데
그 친구는 요즘 잘 나가는 전산전공이라서
제가 그랬지요
"자네는 퇴사하는게 권리지만
네게는 퇴사가 의무라네"
나이도 사십이 다 되어가고, 정말 남은 평생을
흔들림없이 일을 할 수 있는 마당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군요
그래도 일단 다른 일터를 찾았고
이달 중순에는 그곳에서 일하게 됩니다.
짐 싸다 보니 웬 책이나 자료가 그리 많은지..
많이 버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 5년이상 모아온 것이라 대부분은
그대로 가지고 가기로 했지요
비록 지금의 일터를 떠나는 것이 전혀 부담이 없지만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은 여전히 섭섭하군요
한 일주일 간은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것으로
번잡하겠지요
한 마디를 제대로 맺기 위해서
정신을 차리고...
이곳 올리브에서도 떠나는 분들이 있군요
이곳이야 누가 특별한 의무를 지운 것도 아니고
일년내내 한 번도 안들려도 특별히 뭐라 하는 사람도
없을텐데도 떠나는 분이 계신 것을 보니까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나이 사십이면 불혹이라고 하니
열심히 하루하루를 채워가면서
흔들림 없는 삶의 원칙을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의 나날을 보냅니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