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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요즘은 어떤 세상일까...

어제 제가 난생 처음 서울지방법원을 다녀 온 때 기억이 납니다.
매일 대법원 그 거대한 건물을 보기는 했지만
(제가 매일 아침 서초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거든요)
제 일로 해서 법원을 가리라고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지요
아무튼 무슨 일인가는 지나가고...
오후 쯤 법원 앞에 가니까
글쎄 내가 온다고 어찌 알았는지
우리나라 모든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등 남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들은 다 와 있더군요
무수한 장비들을 입구에 잔뜩 깔아놓고서는 누굴 기다리느네..
내가 다가서도 아는 체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아니고.... 그럼 누구지? 오늘 VIP가 오는 날인가?
아침 신문을 보지 않고 사는 나는 참 무식했습니다.
글쎄 한보 관련 공판이 있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법원 안에서는 그런 사건과는 무관하게
많은 서민들이 잘잘한 삶의 문제로 분주하더군요
나도 그 중 한 사람으로 거기에 있으면서
왜 법워니 이렇게 거대한 건물로 자리잡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한 건물에 같이 있건만
너무도 다른 삶을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왜 법원이든 검찰이든 국립중앙도서관이든
걸어다니기에는 그리도 먼지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도 평범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평생 텔리비젼에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잘 살고 있다고 만족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숨어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세상이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아침에 좋은 음악 들으면서 두서없는 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