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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오랜만에....

아래 승길님이 쓰신 것을 보니까
아무래도 도서관의 본질을 일찍 알게 되신 것 같군요
각설하고...

오랜만이지요?
오늘도 일찍 회사에 나와 커피를 마시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행복이 하루 종일 이어지면 좋게
좋겠지만, 이런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텔리비젼보다 라디오가 우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봅니다.

어젠 오후에 오랜만에 서점에 나가 보았습니다.
도서신문의 기자분과 함께 서점에서의 책 분류가 어떻게 되어있는가를
직접 확인해 보고자 나간 것인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책을 분류하면 독자들에게 편리할까...
서점을 이용하면서도 이런 서점의 분류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새롭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ISBN에 부가되는 부가번호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보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니까 그것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네요
무슨 기행문들은 거의 하나같이 한국문학에 분류되어 있더군요
유홍준 '문화유산 답사기'가 한국문학이라기 보다는
지리나 아니면 다른 곳에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지금 막 기억이 안나서 그런데 기행문학도 한국문학의 부분인가?
아무튼 만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분류표도 그렇다면
솔직이 우리들의 분류체계도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서점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처세'나 '실용'이라는 항목의 분류는
비록 서점나름의 입장이 있게지만
아무래도 우리들의 정신문화를 너무 가볍게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런지...
글쎄 '수다의 매력'이 어느 서점에서는 '유우머코너'에 있더라구요
그건 분명 수다의 사회학적이 분석을 다룬 책인데...
아무튼 분류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좀더 신중하게, 그리고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왠 사람들이 서점에서 향수나 쵸코렛을 사는 것입니까?
바렌타인데이라고 해서 서점에서 이런 것을 파는 것은 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특설코너를 마련해서 책을 파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나합니다.
서점도 문화시설이라는 의식을 좀더 확고하게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젠 그래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젠 '어제자 신문'을 보아야 겠습니다.
하루지난 세상의 진실을 확인해볼 수 있으니까요...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