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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오늘은 무엇을 적어둘까

일요일이 가는 소리가 섭섭하다는 마음을 알 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도 심했지만
그래도 겨울 초입치고는 맑고 좋은 날이었다.
장인 산소에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시골길을 걸었다.
그 상쾌함이란...
산은 이제 삐죽한 나무들로 덮여있다는 것을
숨김없이 내 보이고 있다.
구름은 그렇게 흘러가고
꿩 몇 마리도 보았다.
삶과 죽음이 한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난 가끔씩 공원묘지에서 보내는 한 낮의 시간이 좋다.
천주교 묘지라서 묘지들 간에 큰 차이는 없다.
그런 점도 마음에 들고
큰 개 한 마리가 있는데 너무 착하다.
그런 저런 즐거음을 누릴 수 있었던 하루였다.
부지런히 집안일도 하고
내일부터 시작될 한 주를 위해 푹 쉬어야지...
아이고, 빨래 널어야지...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