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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빗소리를 들으며...

좀 긴 여행을 하고 온 이후로
피곤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제일 힘든 것은 같이 간 사람들과의 관계게
입니다.
지금 새벽 1시를 바라보고 있는데
창에 빗방울 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란한 사이렌소리도 들리는 것을 보면 밖에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에 <피아노맨>이란 영화를 보았는데
영 어설프네요
아이디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우리들의 현실에서도 그런 것은 아닐런지....
비가 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듯이
우리들의 현실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그것도 또한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의 노력과 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그런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미 님이 치악산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을 수 있는 그
인간들 사이의 민음과 선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그래도 우리 사회의 밝음을 지탱해 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비가 내리면 이제 가을이 문을 두드리겠지요
남은 여름 끄트머리에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창을 열고 빗방을 만져봅니다.

비는 잠깐 얼굴만 보이고 말았네요

자야겠지요
대화방에 사람들이 많던데..
체력이 달려서요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