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좀처럼 소멸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몇 년은, 아니면 일상에서 그냥 곁에 두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참 힘든 일이다. 전혀 겪어보지 못한 전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에 직면해 사투를 벌인지도 몇 달째다. 여전히 지치지 말고 긴장을 풀어서도 안될 상황이다. 도서관들도 2월 중순부터 전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높아지면서 갑작스럽게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전례없는 상황을 맞았다.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사람들에게 책과 정보 등 도서관 서비스가 더 중요한 상황이지만, 도서관으로서도 전염병 감염을 방지헤야 하기에 물리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그런 중에도 제한적으로 책을 대출해 주거나 전자책 등 디지털 자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상활 속 거리두기'도 다소 상황이 안정되는 듯해서 일부 물리적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재개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전히 위험은 상존하고 이용자는 물론 직원들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서비스를 정상화 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 그리고 다시 전면적인 서비스 재개를 하는 때가 오더라도 이전과는 같을 수 없는, 분명 새로운 시대에 직면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얼마 전 한국도서관 기관지 <도서관문화> 2020년 3/4월호는 특집으로 '코로나19와 도서관' 문제를 다루었다. 여전히 진행형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지난 몇 달 동안 도서관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자 한 것이다. 나도 특집의 첫 번째 '여는 글; 코로나 19와 도서관, 그리고 그 이후'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도서관문화> 2020년 3/4월호 보러가기
02 특집1 코로나19와 도서관
- [여는글] 코로나19와 도서관, 그리고 그 이후
- [국내사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도서관의 자세
- [해외사례] 코로나 사태 이후 로스앤젤레스시립도서관의 변화
- [응원 메시지] 코로나19 극복 도서관인 응원메시지
행정안전부는 '정보공개포털'(https://www.open.go.k)을 통해 행정기관들이 생산하는 문서를 빠르게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도서관들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각 행정기관/도서관이 생산한 문서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했다.
2020년 2월 1일 처음 코로나19와 관련한 도서관 대응 문건이 보인다. 그 이후 5월 4일까지 생산된 문건은 모두 134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공개포털에서 '도서관'로 검색을 하면 2020년 5월 4일까지 1천 여건의 '원문정보'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문서를 골랐다. 아마도 제목만 보고 고른 것이라 누락된 것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원문을 내려받아 확인해 볼 수 있으나, 일부는 비공개 또는 파일이 올려져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전국 각지 많은 도서관들이 현장에서 상황에 신속하면서도 적절하게 대처하느라 수고가 많았음을 문서 목록으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도서관들 서비스 일부 재개로 인해 5월 5일이후 더 많은 문건들이 생산되었을 것이다. 그건 또 나중에 계속해서 챙겨보는 걸로. 이렇게 하나의 전세계적 이슈에 관련해서 생산된 공적 문건들을 잘 갈무리하고 분석해 보는 작업도 필요할 것 같은데, 엄두가 나지 않은 것도 사실. 일단 문서목록이라도 가지고 있는 정도로 일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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