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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도서관 -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이제 정말 2010년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시간. 여러 사람에게서 인사를 담은 편지를 받았다. 몇 몇의 경우는 답변도 하고, 또 그동안 자주 생각하지 못한 것을 되돌아 보면서 내년을 기약해 보기도 한다. 그런 중에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에서 보내온 편지를 마음에 깊게 갈무리한다. 편지는 "새숲은 내집 서재처럼 편안한 도서관, 아이들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도서관, 주민이 스스로 주인되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도서관은 우리 꿈입니다."라고 마무리하고 있다. 그 새숲을 처음 만들었을 때를 생각해 본다. 정말 그렇게 낮은 곳에서 사람을 위해, 사람과 함께, 사람이 살아나는 공동체를 위한 도서관, 그런 공동체 그 자체가 되기를 바라면서 난곡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진정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고 있는 그 도서관 새숲.. 다시 한 번 새숲 연말 편지를 받고, 초심을 끄집어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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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한 해가 지나가는 마지막 자리에 서있습니다.

밤새 오롯하게 쌓인 눈길을 걸어오며

살며시 되돌아봅니다. 제 지나온 발자욱이 어지럽지는 않은지.

한 해를 보내며 그렇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언제나 함께 해서 따뜻했던 사람들.

몸은 서로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부터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가까이서 힘이 되고 어깨를 빌려주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또 고맙습니다.

도서관 문을 밀고 들어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모여

또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새해 새날을 맞으며 다시 생각합니다.

한걸음씩,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나아가겠습니다. 꿈을 찾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이 가는 길에

언제나 따뜻한 격려와 관심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난곡주민도서관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드림

도서관: 02-839-1121 (11시~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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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숲은 내집 서재처럼 편안한 도서관, 아이들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도서관, 주민이 스스로 주인되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도서관은 우리의 꿈입니다.

[후원계좌: 524501-04-013851 (국민) 난곡주민도서관새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