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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벌써 나른한 아침....

오늘 아침은 유난히 피곤함을 벗어버리지 못한다

마을버스 뒤편에 앉아

읽던 책을 덮고 잠을 청한다.

그래도 머리는 복잡하다. 읽고 있는 책에서 말하기를

삶은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글쓰기에서도

어떻게 하며 이 삶의 복잡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한 또다른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날이 많이 풀렸지만 이제 다시금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유난히 이번 겨울은 추울 것 같다.

노동법 개정안이 상정된다는 말을 들으며

이땅에서 우리 노동자들은 정말 국가경쟁력을 갉아먹고만 있는

비애국자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

하긴 노동조합도 없는 회사에 다니는 나로서는

그런 복잡하고 심각한 논의에서조차 소외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래 글들을 보니까 어제 저녁을 좀 소강상태였나 보다

그래도 창민님이 걱정도 해 주시고ㅛ

형윤님은 컴퓨터도 장만하시고, 근데 회사연수 나가시나?

내가 정지해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내 나름대로 돌아갈 뿐이지....

내 방식대로 잘 살 수 있을까 모르겠다....

참 어제 녹화해 둔 텔리비젼프로그램 잊혀진 문명을찾아서 를 보니까

어젠 마야문명 편이었는데, 신의 지문을 읽는 것 같았다

그 중 한 장면 어느 신부가 마야인들이 계속해서 자기 종교를 고집하며

제의를 지내자 그 중요한 문서들을 다 불태웠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돌았다..... 정말 하느님의 뜻일까...

포근해진 날씨만큼이나 정신도 나른하다

그래도 하루는 잘 보내야지....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