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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이번 주말, 서울숲에서도 책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10/10-11)

이번 주말에는 경희궁에서 열리는 '2009 서울북페스티벌'과 함께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에서도 책과 관련한 행사들이 열린다고 한다. 와, 이번 가을에는 정말 책 축제가 많다. 예전에는 그냥 책을 읽자고만 했지만 올해는 부쩍 책 행사가 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정말 책을 읽는 사회로 들어가는 것일까? 글쎄... 며칠 전 대전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 온 '대훈서적'이 드디어 부도가 나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책을 주제로 뭔가를 하는 것도결국 서울에서나 가능한 일들일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도대체 누가 책을 읽는거지? 도대체 누가 책을 사고, 책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나 삶을 만끽하는 것이지? 아무튼 이번 주말에는 경희궁에서도, 서울숲에서도 책이 낙엽처럼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일단 책을 주제로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또한 바람처럼, 한차례 소나기처럼 흘러가지는 않기를 바란다.

서울숲에서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리는 서울숲가을페스티벌 "수북수북(樹Book樹Book)"은 올해로 4회째라고 하니, 언제 그렇게 연륜이 쌓였는지 모르겠다. 사실 서울숲에서는 아주 작은도서관도 있고, 주말 헌책 벼룩시장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고 하니,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그 현장에 가 본 적이 없으니, 좀 한심한 일이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도 역시 가 보기는 어렵겠고...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 서울숲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이 그림은 서울숲 홈페이지 소개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임.

같은 서울숲에서는 성동구가 주최하는 ‘숲에 on 책’도서문화페스티벌과 ‘MOA 재즈콘서트’가 역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고 한다. '수북수북' 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것인가? 보도에 따르면 성동구가 개최하는 '도서문화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는가 보다. 참가자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있고(이건 요즘 책 축제 현장에서는 단골메뉴다), 직접 시를 지어 낭독해 보는 체험 행사도 있다고 한다. 유안진 시인의 강연과 사인회도 있고, 도서교환장터 등도 마련된다고 한다. 책 축제와 함께 11일에는 소월아트홀에서 ‘MOA 재즈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이번 콘서트는 외국인근로자센터 10주년을 기념하여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기원하는 자선 행사로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개그맨 표인봉 씨가 사회를 맡았고,다문화밴드 3개팀과 전재덕, am930, 임미성, MHIS 등이 출연한다고 한다.시민이면 누구나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하면 무료로 재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서울숲에 가 봐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숲에on페스티벌안내 문화공연예약

* 이 그림들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것을 가져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