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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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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6회 금서읽기주간 오늘이 9월 7일... 오늘로 올해의 제6회 금서읽기주간(9/-7)이 끝난다. 벌써 6년째 진행하는 이 금서읽기주간은 사실 계속해야 하는걸까 막 고민하던 차에, '나다움 어린이책' 관련한 논란이 벌어지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읽으면 안되는 책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하면서 빠르게 금서읽기주간 준비와 실행이 이루어졌다. 사실 나와 다른, 더욱이 내가 불편한, 몹시도 불편한 내용을 담은 책이 팔리고 있다면, 그것도 그냥 서점에서 팔리는 정도가 아니라 누군가 '읽어볼 책'이라고 선정한다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게된다면... 정말 불편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은 절대 안돼'라고 딱지를 붙이고 강제적으로 읽지 말라고 할 일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선정했다가 곧바로, 그..
2020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도서관 분야 책 2종 선정) 대한민국학술원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가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서 대학도서관을 통해 널리 보급하고 읽히는 것이다. 2002년부터 매년 한 차례 그 해(사업년도 전년도 3월부터 당해년도 2월까지) 발간된 학술도서((이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하면, 모든 책에 부여하게 되어 있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에 함께 부여되는 다섯자리의 부가기호가 '9'로 시작되는 것이면 학술도서로 인정한다) 가운데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된 책은 일부 부수를 구매해서 대학도서관에 배포된다. 올해 보급 예산은 26억원으로 이 예산으로 약 10만권의 책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36억5000만원, 2019년 33억원으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다시 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갈수록 출판 상황..
사람들은 왜 책을 불태우는가? (문화유산국제협력컨소시엄 심포지엄, 2019) 문화유산국제협력컨소시엄, "심포지엄; 문화 유산의 의도적 인 파괴 - 사람들은 왜 책을 불태우는가?"(2019) 보고서 전문(일본어)... [보고서 내려받기; https://www.jcic-heritage.jp/wp-content/uploads/2020/06/2019_symposium.pdf] 정말 왜 사람들은 책을 불태울까? 도서관을 왜 태워 없애려고 하는 것일까? 이런 재난에 대해 도서관들이 적극 대처해야 하고, 국제적 협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우리도 늘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은 이미 이 이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였다. (IFLA Principles of Engagement in library-related activiti..
책읽기와 도서관을 노래해요^^ 지난 5월 11일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고 주로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읽으며 생활의 활력을 찾도록 하기 위해 노래를 하나 만들어 공개했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보도자료] "경기 솔솔~독서바람 송 「팔랑~♬」"이라는 영상이다! 노래는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이현지(달지) 씨가 직접 참여해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음원과 랩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현지(달지) 씨는 이미 유명한 유튜버이고 랩하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지난 번 제작한 '손씻기 노래'는 나도 들어본 적이 있다. 아무튼 경기도교육청이 이렇게 학생들에게 책을 읽기를 권하는 재미있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은 참 좋다. 많이 블려지기를 기대한다..
2019년 안양시민 독서 실태 및 도서관 이용 현황 행정안전부 정보공개포털에서 도서관 관련 내용을 보던 중에 우연히 지난 2월에 안양시가 발표한 '2019년 안양시민 독서 실태 및 도서관 이용 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 문건을 보게 되었다. 이 정보공개포털에서는 직접 해당 문건으로의 연결고리를 제공하지 않아 내려 받아서 여기에 다시 저장해 둔다. 전국 단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국민독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 전국 단위 조사에 더해서 지역별로 더 세분화된 독서실태나 도서관 이용실태를 조사한다면 세밀하고 정확한 독서진흥 또는 도서관 활성화 정책을 세워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동안 몇 몇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인 실태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실태조사를 행해 독서진흥이나 도서관 활성화 정책의 성과도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 ..
<전북도민일보>의 '전라북도 지역서점 활성화 원년 만들자' 기사 가 '전라북도 지역서점 활성화 원년 만들자'라는 기사를 썼네요. 지역서점 인증제 관련해서 좋은 참고... 참고로 '지역서점 인증제'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시행하는 제도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https://www.kfoba.or.kr/contents/sub0307.asp 한국서점조합연합회sub0307 www.kfoba.or.kr 지역서점 및 지역출판조례의 현황과 정책과제 / 박익순(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소장)... 이 자료도 유용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rkisu007&logNo=221409141265&parentCategoryNo=&categoryNo=52&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
독서문화 플랫폼 '책씨앗'을 만나보세요 독서문화 플랫폼 책씨앗 http://bookseed.kr/?menu=intro 독서 문화 플랫폼 책씨앗 책씨앗은 도서관, 교육 기관, 출판사를 비롯해 다방면의 독서 활동가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국내 유일의 독서 문화 플랫폼입니다." bookseed.kr 책과 독서 활동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계에는 작가와 도서관, 독자, 출판사, 서점 등이 함께 즐겁게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쉽게 여러 부문들이 함께 모이거나 소통하거나 뭔가를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이 만들어졌지요. 바로 '독서 문화 플랫폼 책씨앗'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서 작가와 도서관, 독자, 출판사는 각자의 필요를 나누면서 함께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함께 하..
나와 알라딘에 관한 16가지 기록에 대한 생각 서점 알라딘이 창립 16주년을 맞아 제공한 이 통계 서비스는 참 재미있다. 도서관에서도 벤치마킹해도 좋겠다. 시간이 오래되고 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들이 쌓이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통계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나 같은 사람은 여러 곳을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알라딘이 제공한 나에 대한 16가지 기록이 내 책 구매나 읽기 경향을 그대로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인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의 독서경향은 꽤 중요한 개인정보다.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등등은 그 사람을 파악하고 규정하는데 중요한 준거가 된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으니, 그 사람이 읽은 책을 보면 대략 생각이나 입장, 태도 등을 유추해 볼 수도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