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돌아오다 사진전
골목에서 뛰어 놀던 어린 시절..
그 땐 골목이 가장 큰 우주였다..
그런데 요즘은 골목이 자꾸 사라졌다..
그 대신 더 큰 길과 광장이 생겼지만,
사라진 우주는 돌아오지 않았다..
요즘 다시 골목을 이야기한다.
골목은 어디에도 있지만...
그 골목에 아이들이 없다, 사람들이 없다.
골목에 사람이 돌아와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애써 골목을 살려 내
온 몸 구석구석 피를 흐르게 하는 실핏줄로 만들려는
그런 노력이 지금, 여러 곳에서 골목에서 생명력을 살려내고 있다..
다행이다.
10월 6일까지 서울시 신청사 1층 로비와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골목,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도 실핏줄 같은 골목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생각하고 살려낼 용기를 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어느 골목엔가 들어갔다가, 한참을 돌고 돌아,
그 끝에 다달았을 때,
거기, 집이 있었고,
거기 친구가 있었고,
거기 하늘과 세상이 있었다..
또, 그런 골목에 들어서고 싶다..
'문화를 즐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신택리지뎐 (0) | 2013.09.14 |
---|---|
[전시] 자원순환 그림작품 전시회 (0) | 2013.09.14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0) | 2013.09.09 |
늘장에서 잘 놀다 (0) | 2013.09.08 |
2013 서울평생학습축제 (0) | 201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