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한국정책방송이10월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3일간 이 시대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도정일, 김수용, 박범수 등 3인을 초대해 연속해서 문화와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날인 29일에는 4시 '파워 특강' 코터에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이자 경희대 영문학과 도정일 교수가 출연해 '미래 경쟁력, 도서관에서 키운다'를 주제로 책과 도서관에 대해서 강연을 했다.도정일 교수는 강연을 통해 도서관부터 짓는 미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도서관을 공부하는 독서실로 인식하고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우는경쟁력의 공간인 도서관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우리나라 도서관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오늘날 정보사회라고 하는데, 바람직한 정보사회를 위해서는 정보의 평등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보접근의 평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해서 바람직하고 살만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는 과연 그런 인식과 행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 정보접근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공공도서관을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펼쳐 두어야 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재원으로 설립해서 정보자원을 풍부하게 준비해 두고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공공도서관이다. 그런 것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정보 접근과 활용의 평등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도서관은 소비의 공간이 아니라 보고 싶은 정보와 자원을 확보하고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시민들에게 혜택이 되는 것이다. 개인에게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풍부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가지게 됨으로써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가능하게 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오늘날 사회는 개개인이 평생동안 자기 개발을 통해 늘 새롭게 자신을 계발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평생학습인데, 이 평생학습을 위한 가장 최적의 장소가 바로 공공도서관이다. 공공도서관은 시민의 대학이자 주민의 서재이다. 어린이도서관은 자녀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사회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면 도서관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 내용은 직접강연을 들으면서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50분 정도 시간을 내서 강연을 직접 들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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