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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가을, 어느 날 저녁이 내리는 도시를 걷다

토요일 오후 시내를 거닐었다. 막 해가 질 무렵이라서 하늘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푸른 빛을 담고 있었다. 세상은 정말 어떤 빛깔일까? 같은 시간 내가 바라보는 하늘과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하늘은 색이 다르다. 그렇다면 정말 '단 한 가지'의 진실은 있기는 한 것일까?





벌써 도시는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다. 잔뜩 경제위기로 마음이 무거운 지점에서 물 대신 빛을 뿜어내는 분수는 또 마음의 방향을 흔들어 댄다. 사람들은 변화를 보면서 마음에 위안을 받는 것 같다. 나도 때론 이렇게 바뀐 분수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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