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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제4회 동아시아 책의 교류 2008 (11/27)

파주북시트 국제출판포럼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포럼 이외에도'동아시아 책의 교류 2008'이라는 심포지엄을 11월 27일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북 디자이너와 출판 편집자들이 21세기 북 디자인 예술을 창조하고, 이같은새로운 개념의 북 디자인이 새로운 시대의 정보매체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제회의라고 한다. 다매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책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창조해 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출판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아시아적 감성에 첨단기술을 더해 새로운 북 디자인 개념을 창조하기 위한 동아시아 국가 전문가들과의 공동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네 번째 심포지엄을 통해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해 보게 될 것이다.이번 심포지엄 주제는‘아시아적 상상력과 종이’라고 한다."디지털시대에도 책은 여전히 종이 본래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그 결이나 촉감을 통해 북 디자이너가 전하려는 책의 미감을 담아 주위의 문화환경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책을 읽을 때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책 재료의 성격에 다른 독특한 의미와 음률을 이해하고 종이의 소중한 문화적 존재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아름다운 책은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더 빛나게 하고, 때로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책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북 디자인 환경은 그리 넉넉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중에도 요즘 아름다운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지털로 도저히 담애 낼 수 없는 책의 내용을 예술의 경지에서 담아냄으로써 튼실한 지적 내용과 물리적 외형이 어우러져 정말 마음에 품고 싶은 책이 되는 것이리라. 마침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해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있는 갤러리 지지향에서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2가지 전시회가 열린다. 그 하나는 "한국의 젊은 북디자이너 20인전"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북 디자이너 20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여기, 북시티의 자존심展'이다. 북시티에 자리잡고 있는 출판사들이 1년 사이에 낸 책 중 스스로 고른 출판물 약 300여종(1사당 3종 내외)을 전시한다고 한다. 자신이 창조해 낸 책을 스스로 골라 다른 출판사들과 함께 사람들에게 선 보이는 이 전시는 또 다른 매력을 뿜을 것이라 기대한다. 언제 눈 내릴 때 쯤, 파주 북시티를 한 번 찾아가 보면 이 전시회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제4회 동아시아 책의 교류 홈페이지 바로가기

(지난 행사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2006년 경우에는 발표자료도 올려져 있다)



*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2008. 11. 27(목)
* 한, 중, 일어 동시통역

1부 심포지엄 : 종이의 매력, 종이의 가능성
10:00 ~ 10:30개회식
10 : 30 - 11 : 20제1주제 오감으로서의 종이 - 뤼징런(중국)
11 : 30 - 12 : 20제2주제 디지털 시대의 지적사고(紙的思考) - 노부히로 야마구찌(일본)
14 : 00 - 14 : 50제3주제 나와 종이와 북디자인 - 주잉춘(중국)
15 : 00 - 15 : 50제4주제 종이, 문자, 색, 디자인 - 정병규(한국)
2부 워크숍 : 한국 북 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하여
16 : 00 - 17 : 50심층토론(종이,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17 : 00 - 17 : 50아름다운 책이란-라이프지히 입상전략 : 대담
18 : 00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