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1/19)부터 3일간 파주에서는 '아시아 출판의 미래 - 경쟁 속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세번째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이 열린다고 한다. 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눈부신 약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출판의 변화를 주도하는 아시아 출판계가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야 할 시점에 이같은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이 포럼은 앞으로 우리나라와 아시아 출판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3일간 여러 주제로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될 이번 포럼에는 독일, 미국, 베트남,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홍콩에서 출판전문가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도서관 사람으로 특별히 관심을 가질 주제는 둘째날(11/20)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되는 세션3 "국가의 독서진흥 프로그램과 출판산업의 대응전략"이다. 국가차원에서 추진되는 독서 정책과 경험을 비교해 보고, 성공사례를 교환하며, 이러한 독서운동을 출판시장 확대책으로 활용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주제연사는 도정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가 '디지털시대의 독서가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발언하고, '국가의 독서증진사업 현황과 출판마케팅의 대응활동'을 주제로 장용칭(중국, 현대출판사 총편집), 기요다 요시아키(일본, 출판뉴스사 대표)와 함께 백원근(한국, 한국출판연구소 연구부장) 씨가 각각 발표를 하고, 발표에 대해서 다나카 준이치로(일본, 교분도서점 대표), 주정관(한국, 북스토리 대표), 루이자 에멜리노(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 편집이사)와 함께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이우정 관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사실 출판과 독서의 관계는 도서관과 독서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출판과 도서관은 독서진흥이라는 장면에서 서로 맞물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이다. 따라서 출판계가 독서진흥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이번 포럼에 도서관계를 대표해서 이우정 관장께서 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3일간 모두 4개의 세션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세션 1 "아시아출판 콘텐츠의 매력"
세션 2 "아시아 출판산업의 역사와 미래"
세션 3 "국가의 독서진흥 프로그램과 출판산업의 대응전략"
세션 4 "중소서점은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
나는 20-21일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일과 관련해서 김해시로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에 이번 포럼에도 직접 가 보지는 못한다. 나중에 발표자료라도 구해 보면서 논의의 흐름을 파악해 봐야겠다.
참고로 지난 2번의 포럼은 다음과 같다.
제1회 혁신과 새로운 수요창출츨 통한 출판부흥 (2006.10.19.-21.)
제2회 아이사출판의 재발견 - 문학/역사콘텐츠와 글로벌 출판 (2007.10.31.-11.2.)
* 안내장의 일부를 스캔해서 올린다. 안내장 하나에도 정성이 확실하게 묻어있다. 다만,한가지 작은 문제가 걸린다. 그건 도정일 대표가 활동하는 단체명에 관한 것인데, 이번 안내장에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본부"로 되어 있다. 정확한 이름은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다. "본부"라는 말이 없다. 처음부터 그랬다. 왜 그랬냐 하면 늘 어떤 운동을 하면 누군가가 이끌어 주어야 하고, 그것이 '본부'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지만, 이 책읽는사회만들기 운동은 누가 누구를 지도하고 이끌어 가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하는 단체(당시에는 아마도 8개인가 관련 단체가 참여해서 만든 것이다)들이 모두 지도력을 가지고 함께 해 나가야 할 운동이라는 점에서 굳이 본부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 이름으로 다가갔을 때 적지 않은 경우 '본부'를 떠 올리고, 그래서 쉽게 '본부'라는 단어를 붙여 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이제 운동에는 특별한 '본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원센터'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운동은 참여하는 각자가 주인이고 주체이다. 필요에 의해 대표 등 조직이 있고, 실무를 위한 사무국 같은 것이 있어야겠지만, 그것은 '본부'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운동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로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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