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서 우리나라 여러 직업들에 대해 하는 일이 뭔지, 그러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 직업전망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서 내 직업인 '사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찾아봤다. 사서는 "도서관에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서적, 정기간행물, 시청각자료 등을 수집하고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분류, 정리, 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정리하고 있다.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대학 또는 사서교육원 등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사서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도 알려주고 있다.사서가 일하는 마당이 도서관 뿐은 아닌데, 좀 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직업전망도 역시 있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감소할 것이라는부정적 견해가 55%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38%보다 꽤 높다. 글쎄 도서관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는 뭘까? 그만큼 사서로 배출되는 인력이 일자리보다 더 많아져서? 아니면 정말 도서관 등에서 사서를 채용하지 않아서? 정부 계획은 앞으로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하는 기준을 현실화하면서 사서 인력을 늘여갈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반을 넘어서고 있다. 정말 그런지.. 그렇다면 문제인데, 어떻게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나는 여러 정보 중에서 사서의 능력/지식/환경, 성격/흥미/가치관을 정리한 내용이 더 흥미롭다. 사서는 서비스지향의 업무를 수행한다. 요즘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사서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넘어,사서는 '책'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 즉 사람과 만나서 대화하고, 그들을 돕고, 그들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할 줄 아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되돌아보면 사서는 뭔가 책에 코를 박고 책 속에서만 사는, 그래서 뭔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이미지로 그려진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사서야말로 책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매개자로서,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서는 결코 단 한 순간도 사서로서 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 사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 사람, 참 조용하네.. 책 좋아할 타입이야.. 뭐 이런 소리는 이제 버리고, 그 사람 참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네.. 남 돕기를 좋아해..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건넬 줄 아는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보시스템에 올려진 사서에 대한 내용 중 혹시 틀린 부분은 없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인식으로 볼 때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사서와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어떤 사서를 원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소중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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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여러 내용 중 능력 등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임. 자세한 내용은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을 확인해 보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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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수행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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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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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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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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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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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가치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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