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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다 _ 3

(계속해서 아래 글에 이어 올린다)


* 산을 내려오는 길에 다시 부엉이바위를 올려다 봤다. 너무도 단단하다.... 뭐라 한마디 하라고 했지만, 말이 없다..



* 부엉이바위 아래 쪽은 경찰이 접근을 막는 줄을 쳐 놓았다. 그래도 몇 몇 사람들은 그 줄 앞까지 다가가기도 한다. 한동안 바위 아래로 갈 수 없겠지..



* 봉하산을 다시 쳐다봤다.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 사이로 난 길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르고 내린다..


* 마을로 돌아오니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분향소에서 고인을 떠내보내고 있었다. 줄은 어디까지 섰는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 마을 벽들은온통 추모하는 현수막과 벽보 등으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보고, 읽으면서 또 마음을 보태고 있었다..


* 봉하마을을 떠난 차 속에서 연지를 보다.. 지난 가을 끝무렵 봤을 때와 달리 푸른 연잎이 가득하다. 안타까운 마음들은 바람에 날리고, 그 너머로 연은 꽃을 키워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