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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9월 3일 뜨거운 오후, 인사동에서 거닐며 놀다...

지난 9월 3일, 조퇴를 하고 개인적인 일을 마친 후, 별시 축제를 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대낮에 인사동을 걸었다. 수많은 미술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고, 다양한 놀 거리가 있는데... 전시회를 좀 들러봤다.요즘 인사동은 무슨 공사 중이다. 길이 있어야 사람들이 그곳을 걸을 수 있겠지만, 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된 마음... 인사동이라는 공간을 무엇을 채울 것인가, 사람이,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정성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아무튼 길을 막고 뭔가를 하고 있으니, 또 어떻게 변할지.


* 인사동 길가에는 이렇게 돌에 글들이 쓰여 있다. 그날따라 김삿갓 시가 마음에 확 불을 당긴다.


* 한 건물 벽에 나무 그림자가 그대로 그림이다. 빛은 위대한 화가다...






* 쌈지거리는 늘 뭔가 새롭다. 공간은 그냥 변함없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늘 들락거리는 사람과 바람, 햇살 등으로 인해 항상 변화하고 있다. 그날도 그랬다.. 뭔가 지난 번과 다르다.


* 인사아트센터 엘리베이터... 단단한 틀 안에 갇힌 공간은 그래도 빛이 들어 다행이다.

* 외부 쉼터... 빈 의자가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 쉼터에서 멀리 산을 바라본다. 저 산에 가고 싶다.





* 인사아트센터의 다양한 모습... 하늘이 있어 공간이 넓다.



* 인사동 한 공사장 차단벽에 이야기가 달려 있다.



* 인사동 거리에 있는 '오래된 토토'. 입장료 1천원을 주고 들어가 봤다. 사진은 찍어도 된다고 한다. 오래된 물건... 사람들이 말한다. 옛날에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오래된 것은 추억이 담겨 갈수록 아름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