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여전히 햇살이 뜨거운 낮에 성균관대학교 근처를 갔었다.
다른 일로 대학로에 있는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가려고 간 것인데..
시간이 좀 있어 성균관대학교를 먼저 찾았다.
오랜만에 명륜당을 거닐어 보고 싶었다.
종종 결혼식 때에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아주 한적했다..
오래 전, 그곳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던 선조들이 세웠던 뭔가가
지금은 어떻게 우리 사회에 남아있을까?
빛이 너무 화려해 밝음과 어두움이 선명하다.
그리고 몇 몇 닫힌 문 틈 사이로
지난 세월이 가득한 공간들이 보인다.
오늘에도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면 좋겠다...
이런 역사 공간을 가진 학교는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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