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도서관 부문과 같지는 않겠지만, 미술관이나 박물관 분야의 사정은 도서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생각하는데 나름대로 좋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도서관은 한 문화정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내용은 다를지 모르지만, 국가나 지역사회 속에서 지역주민들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하는, 그러면서도 행정 부문과의 끊임없는 긴장과 갈등, 설득 등을 통해서야 겨우 필요한 행정적 또는 정책적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그런 부문이라는 점에서 같은 처지에 있다고도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두 부문 모두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대체로 서로 유사한 관점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얼마 전 사립미술관협회에서 보내온 소식을 보니 지난 12월 1일 한국의 사립미술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를 기반으로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마침 소식은 그날 무슨 이야기들이 있었는지를 상세히 전해 주고 있다. 기조발제나 토론 등을 보니까 우리 도서관들의 현실과도 많이 맞물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또 그날 제시된 해결방안이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지침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한 번 관련 기사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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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Art Museum 기사 첫 머리를 가져온 것임.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통해 직접 기사를 보시기 바람)
한국의 사립미술관, 정체성 확립과 공공적 기능에 대한 세미나
‘한국의 사립미술관, 정체성 확립과 공공적 기능’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12월1일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회원관 관장 및 미술관 실무자들과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사진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최병식 경희대 교수의 기조발제와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 부회장,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 관장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토론 패널로는 김철수 대산미술관 관장, 박선주 영은미술관 관장, 장민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이 참석했다.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세미나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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