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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해방 이후 한국 도서관의 흐름과 변화

경기도에는 오래 전부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이 있어 경기도 도서관들을 하나로 묶고 모두의 발전에 필요한 기반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경기도 도서관들은 우리나라 도서관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 일꾼들(사서 등 직원 모두)의 활동력이 단단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하지 못하는 일들을 씩씩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해 내고 있다. 그건 오로지 경기도사이버도서관과 다른 도서관들의 일꾼들 힘이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오랜 기간 우리나라 도서관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집단이 될 것이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열심히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경기도메모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과 미래세대에 전승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서관 영역을 넘어 기록과 아카이브 분야에서도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이제 도서관의 역사 갈무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자료/기록/기억 등의 수집과 정리에 나섰다. 나도 관련해서 인터뷰도 하고 관련한 짧은 글을 쓰기도 했다. 

내가 쓴 글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 도서관의 흐름과 변화의 대강을 정리하는 것이다. 쓰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이제 막 시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사실.. 관련한 책 몇 권이 있기는 하지만, 세세한 부문으로 들어가서는 정리되지 않은, 그냥 거친 광야다. 올해 초 도서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한국도서관사연구회'를 구성해서 역사 정리에 나섰지만 이제 방향 잡기도 다 이루지 못했으니, 갈 길이 멀다. 그런 점에서 내가 정리한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의 흐름도 대략적인 메모 수준이다. 앞으로 더 연구해서 계속 풍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반은 했다, 나머지 반은 더 열심히 해 봐야지...

[글 보러가기] www.library.kr/newsletter/story/newsletterBbsDetail.do?currentPageNo=1&bbsIdx=1481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책들을 우선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런 사람 있었네 : 도서관운동가 엄대섭 평전  | 이용남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13년 02월 

한국 공공도서관 운동사  | 이연옥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02년 05월

한국 도서관사 : 고대~근ㆍ현대시대  | 송승섭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19년 09월

도서관사를 써봅시다 : 도서관의 현재와 내일을 생각하며   Okuizumi Kazuhisa 지음 | 황면 옮김 | 한국도서관협회 | 2018년 03월 (원서: 圖書館史の書き方.學び方 圖書館の現在と明日を考えるために)

일본의 식민지 도서관 : 아시아에서의 일본 근대 도서관사  |  KATO KAZUO, Kawata Ikoi, Tojo Fuminori 지음 | 최석두 옮김 | 한울아카데미 | 2009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