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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안)'을 보면서

지난 10월 5일 교육부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안)'을 발표했었네요...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정말 교육 현장은 숱한 어려움과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고민거리가 터져나왔지요.. 지금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제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전제로 새로운 미래 교육을 모색해 왔는가 봅니다.. 

[교육부 보도자료] 

원래부터 교육이라는게 미래를 상정하고 그런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그동안 우리 교육은 과거와 고정된 지식습득, 경쟁 등, 최종적으로는 입시와 취업이라는, 어쩌면 교육이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실을 당연하게 생각해 온 것은 아닌가하는 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제 서서히, 차근차근 바꾸어 나갈 시간도 충분하지 않으니, 온전한 회개와 혁명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번 미래교육으로의 전화를 만들어내겠다는 10대 정책과제가 그런 반성과 고뇌, 혁명적 결단의 산물이기를 바랍니다만... 교육에 있어 중심기반 역할을 해야 하는 학교나 대학도서관 입장에서도 이런 변화의 방향성과 내용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만... 얼마나 알려져 있고, 또 도서관적 시간 관점이나 방향, 내용을 담은 해석과 구체화 노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내용이 도서관 정책 전문기관인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교육부장관도 이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기도 하고, 사무기구에 교육부 사무관이 함께 하고 있기도 한데요...)에서도 검토되고 또 해석되고 논의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도서관 분야도 코로나 이후 미래 도서관으로의 전환과 정착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과 10대 정책과제를 이렇게 도식화했네요...


내용 중에 새로운 학교 모델 구현의 한 방안으로 도서관 등 생활 SOC와 연계해 학교가 주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중심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설계한다는 게 있네요... 개방형 스마트 도서관 등을 예로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건지 궁금하고...


대학과 지역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큰 과제 아래에 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 항목에서는 대학의 전자저널 구독 예산 지원, 온라인 학술대회 서비스와 전자학술지 발간 지원 등을 통해 대학간 연구 여건 격차 완화를 방향성을 제시하고, 연구자가 학술연구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교육학술 등 분야별로 생산/저장/관리 중인 국가 지식정보를 연계 통합한다는 구체적 계획, 그래서 과기정통부와 협업해서 디지털 집현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네요. 디지털 집현전 플랫폼은 현 정부가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것으로 이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대학 테두리를 넘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 저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이렇게 거대한 디지털 지식/정보 댐이 만들어지면 자칫 대규모 이합집산이 벌어지면서 작은 것들, 지역적인 것 등은 사라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정부 부처간 협업은 현실에서는 각 말단 기관, 지역, 사람들간 협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입안과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새로운 교원제도 논의입니다... 학교도서관 경우에는 교원 중에 학교도서관이나 정보활용 교육 등을 담당하는 사서교사가 있지요... 현재 '학교도서관진흥법'에서도 사서교사 의무배치 조항이 있는데, 이게 교원양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이라,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방안이 논의되겠지요..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고 있는 사서자격증 제도에 있어서도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이수해서 학위를 취득한 경우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의 변화는 사서자격제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도 학점은행제 확대로 인해 한국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문헌정보학 학사학위 취득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서자격제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요.. 미래교육의 대상이기도 하면서 그를 통해 우리나라 도서관 서비스 수준을 담당하는 수준 높은 사서 인력 양상과 재교육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분명한 의미를 가진 변화를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텐데요... 이 교육부 발표자료를 보면서.. 걱정과 우려가 앞서지는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