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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문화부, 2011년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조사결과 발표 (12/14)

2011년도가 며칠 남지 않았다. 흘러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그래서 뭔가 흔들리는 느낌. 그런 중에 우리는 자주 다가올 시간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그러면서 뭔가를 준비하고, 그럼으로써 불안한 미래에 대해 조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겠지. 그런 여러 예측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년도 문화예술 트렌드를 전망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문화예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치 델파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내년 말이면 지금 이 전망이 과연 실제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할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다. 우선 내년 문화예술 분야에 나타날 10가지 트렌드를 기억해 두자. 이 중에서 10번 항목(일자리 창출)에서 공공도서관 순회사서가 언급되어 있다. 이 사업은 올 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약 70여명 사서의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낸 사업이다.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문화 분야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 일자리의 질과 지속성은 어떨까 궁금하다. 10가지 트렌드 모두 문화예술 분야의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면, 문화정책의 한 부분인 도서관 분야도 이런 트렌드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이해하고, 도서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러한 경향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2011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1. 착한 예술이 대세다
2. 스마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3. 베이비붐 세대가 문화계의 주력이 된다
4. 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시작된다
5. 다국적 문화합작이 시장을 주도한다
6. 지역문화가 중앙을 넘어선다
7. 문화자원 확보가 경쟁력이다
8. 전자책이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든다
9. 문화예술교육으로 창의적 인력을 육성한다
10. 문화예술이 일자리를 만든다

*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보도자료 내려받기

*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보고서 요약본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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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내용을 가져온 것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11년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0년에 나타난 문화예술 분야의 변화 징후들을 포착하고 이에 기반하여 2011년의 문화예술 트렌드를 전망하는 이번 조사는, 2차례에 걸친 문화예술 전문가 대상 델파이 조사(‘10. 10. 22.~11. 18.)를 통해 수행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년 처음으로 실시된 동 조사를 매년 정례화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대응한 문화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 착한 예술이 대세다

○ 구로구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 서울문화재단 ‘예술로 희망 드림 프로젝트’ 등 한국형엘 시스테마 열풍

○ 성남시 ‘사랑방 문화클럽’은 친목이나 학습의 목적을 위한 동호회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사례로 발전

○ 찾아가는 메세나(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 Arts for Children(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사업), 즐거운 나눔 티켓(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한국메세나협회의 사회 공헌 사업

2. 스마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 박물관·미술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확산

- 국립중앙박물관, 갤럭시폰 앱을 개발하여 10월부터 서비스 시작

- 사립미술관 5개 관(사바나, 대림, 토탈, 코리아나, 한미사진) 아이폰 앱 출시

* 전시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직접 전시설명을 듣듯이 전시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 청취

○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문화예술 생산과 향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프로페셔널과 같은 전문 지식과 콘텐츠 생산력을 갖춘 ‘프로츄어’(Professional +Amateur), ‘프로슈머’(Professional+Consumer), ‘크레슈머’(Creator+Consumer) 등장

○ 미국 NEA(국립예술기금)에서 발간한『Audience 2.0』에서는 2010년 현재 미국 성인의 53%가 전자 및 디지털매체를 통해 예술에 참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소개

3. 베이비붐 세대가 문화계의 주력이 된다

○ 통상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의미하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약 713만 명으로서, 2010년 총인구의 약 14.6%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 이들은 인구 규모와 소득 수준과 소비력을 바탕으로 ‘은퇴소비집단’, ‘뉴 시니어’, ‘프리 시니어’ 등으로 불리며 문화계의 새로운 주역 시장으로 등장

○ 문화예술 교양강좌에 대한 4050세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종예술아카데미의 ‘클래식 플러스’ 프로그램, 충무아트홀의 ‘우리는 실버파워’ 연극교실, 안산문화원의 ‘아코디언으로 수놓는 은빛 추억’ 등 문화예술기관들이 베이비붐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개설

4. 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시작된다

○ 지난 10년간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여 2010년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18만 명으로서 전체 인구의 2.3% 수준(중국 조선족 30.4%, 중국 한족 등 기타 민족 27.3%, 베트남 19.5%, 필리핀 6.6%, 일본 4.1%, 캄보디아 2.0% 순) 2010년 현재, 한국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 수도 2006년 25,246명에서 2009년 107,689명으로 4배가량 증가

○ 이에 따라 한국다문화센터의 ‘다문화이중언어경진대회’,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한국체육진흥회의 ‘다문화가정과 역사체험 걷기대회’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증가

○ 또한 대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삼성그룹의 농촌형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음성 글로벌 투게더’, STX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건립(서울 동대문구, 경남 창원시, 경북 구미시 등지) 사업 등 다문화 관련 사업 확산

5. 다국적 문화합작이 시장을 주도한다

○ 세계적 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한?일 공동의 초대형 스타프로젝트인 6인조 아이돌 그룹‘유키스’는 일본의 요시모토 그룹이 1백억 엔을 투자해 7개 국어에 능통한 다국적출신(한국, 미국, 홍콩 등)들로 구성되었고, 영화에서도 ‘워리어스웨이’, ‘만추’, ‘고스트’, ‘카멜리아’, ‘페티쉬’ 등 다국적 합작 제작 확대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과 중국 같은 메이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토리 창작부터 제작, 투자,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현지 맞춤형 수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우수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함.

○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은 공연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을 전문화, 세계화하기 위해 해외 예술경영 전문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영국 비지팅아츠와 양국 공연예술 프로듀서의 국제 협력 지원, 핀란드 댄스인포와 양국 무용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진행, 미국 전미공연예술네트워크와 양국 공연예술 창작공간 간 협력체계 개발 등)

6. 지역문화가 중앙을 넘어선다

○ 1997년 경기문화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광역 단위 문화재단이 11개 설립되었으며 기초 단위 문화재단도 23개 설립

- 이에 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담하던 예술창작지원프로그램의 상당∨부분이 지역문화재단에 이전되었으며, 문화정책과 지원제도에서 지역의 비중 확대

○ 대구시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통영시의 국제음악제,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부산비엔날레·지스타 등 지역 문화예술축제의 국제화 및 전문화 진전

○ 향후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이전 등과 더불어 지역 문화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

7. 문화자원 확보가 경쟁력이다

○ 이집트는 2002년부터 ‘유물과의 전쟁’을 벌여, 전 세계에서 유물 3만 점을 되돌려 받음. 여러 문화재 반환 협상 중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3000년 된 파라오 시대 고분벽화 5점을 돌려받은 이른바 ‘루브르 대첩’에 전 세계 이목 집중

○ 중국도 청나라 청동상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면서 약탈 문화재에 대한 여론이 뜨거워졌고, 현재 태스크포스팀이 서구를 돌며 약탈 문화재 실태를 파악 중

○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WDC)에 선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는 각 도시의 문화자산과 잠재력을 특화시켜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4년 8월에 도입된 제도.

○ 2010년에 우리나라는 “하회와 양동”이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고,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현재 10개의 세계유산과 11개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7개의 기록유산을 보유 중

8. 전자책이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든다

○ 태블릿 PC, 전자책 리더 등으로 전자책 단말기가 진화되면서 도서콘텐츠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음. 흰 바탕에 활자가 입력된 단순한 형태에서 더 나아가 소리, 이미지, 영상, 인터넷링크, 게임 등을 삽입하고, 독자들의 반응이나 참여를 즉각적으로 수용, 반영함.

○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함께 화제가 된 '아이북스(iBooks)'는 1인 출판이 가능한 대표적인 전자책 스토어임.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에서도 ‘북씨’(www.bucci.co.kr), ‘텍스토어’(www.textore.com) 등 개인의 전자책 제작과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함.

9. 문화예술교육으로 창의적 인력을 육성한다

○ 문화부에서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제정하여 문화예술교육을 제도화한 후, 초중고를 비롯하여 공연장·전시관 등 문화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

○ 또한 예술·체육 중점 학교가 도입되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예술 및 체육을 전공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학급 편성

○ 기업 내 문화예술 교육 사례 증가

- 풍류일가에서 운영하는 팀버튼(teambutton)은 국내 최초로 예술을 활용한 기업 HRD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05년부터 600회 이상의 교육을 수행

- 포스코의 대치동 포스코센터와 포항 및 광양 제철소 등 사업장에 설치한 창의놀이방인 포레카에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예감창’,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공간인 ‘브레인 샤워룸’ 등 마련

10. 문화예술이 일자리를 만든다

○ 지난 수년간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유치원 및 초중고 예술강사(국악/무용/연극/영화/만화·애니메이션/공예/사진/디자인 등 8개 분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야간서비스 인력, 공공도서관의 순회사서, 주요 관광지의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새로운 일자리로 등장하였으며,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정부는 ‘예술 지원 박람회’, ‘젊은 문화포럼’, 온·오프라인 ‘문화일자리 가이드북’ 등 문화예술 일자리 중개 기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임.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 강은아 사무관(☎02-3704-9449/eunakang@korea.kr) 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소현 연구원(☎02-2669-9851 /daikon@kcti.re.kr)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그림은 문화부 보도자료 첫장을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