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사에 다녀오다
며칠 전 가까운 분을 떠나보내는 길 끝에 달마사를 만났다.
집 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가 봤다.
봄 맞은 절 빛은 밝다.
그러나 그곳에서 사람들은 앞 선 분을 떠나보내느라,
봄빛을 보지도 못한다.
그래도 무상한 바람은 절을 휘돌며, 봄 기운 흩어 놓는다.
그렇게 따사로운 햇살 드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 두고 떠나왔다.
언젠가 또 바람처럼 그곳에 둔 마음을 만나러 갈 수 있겠지요..
* 달마사 홈페이지
'내 마음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19일째, 서울광장... (0) | 2014.05.04 |
---|---|
달마사에서 집까지 걷다 (0) | 2014.04.01 |
서울광장에 잔디가 심어지다 (0) | 2014.03.26 |
매화를 얻다 (0) | 2014.03.22 |
안산 자락길을 걷다... (0) | 201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