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삼례문화예술촌 (4. 김상림목공소)
"<김상림목공소>는 조선 목수들의 삶의 철학이 스며있는 목가구를 재현하고, 목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확실한 실체였던 연장을 컬렉션하여 목가구를 통해서 드러나는 선조의 미감과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전통가구에 스며있는 간결한 선과 면 분할의 비례감을 재해석하여 현대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목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소개글에 이렇게 적혀있다.
나무냄새.. 그리고 두드러지지 않지만 나무 느낌 제대로 담고 있는 가구들, 작품들..
입구에 걸린 종.. 땡~~ 땡~~ 소리가 나무들을 깨우는 것 같다.
목공소에 들어서니 '웃는 한해'라는 흥겨운 글씨가 반겨준다.
올 한 해 늘 웃으면서 지낼 수 있겠다^^
참, 이곳을 만들고 운영하고 계신 김상림 선생께서는
예전 관훈동에서 '못과 망치'라는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이곳에 옮겨 자리를 잡으셨다.
난 책보다 나무가 더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손으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데..
목공소 가득 도구가 말을 건넨다.
목공 도구들을 보다가, 또 도서관으로 생각이 흘러버렸다..
도서관 일에는 어떤 도구들이 사용되고 있을까?
사서 손 때 묻은 도구들, 수 십년을 이어 손에 들고 일할 때마다 만져야 하는 도구가
나에게는 있는 것일까?
앞으로 나무와 좀 더 가까이, 자주 만나면서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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