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대문 북페스티벌
이번 주말(9/7-8), 서대문구에서 북페스티벌이 열렸다.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축제마당은
한마디로 마을에서 축제란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준다.
늘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서
책을 주제로 흥겨운 축제 마당을 펼쳤더니,
주민들은 더 즐겁고, 더 신나고, 더 정겹고, 더 풍요롭게
주말 일상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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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책으로,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했는데
그 안에는 모두 8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제부터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 도서관 등이 참여한 흥미로운 참여 행사와
출판사들 좋은 책 판매 부스, 책 경매와 공연 등등..
책 축제에서 책이나 저자, 독자가 차분히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서 주민들이 책과 도서관을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지요.
책 경매, 재미 가득했다.
책값보다 더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책도 있고,
정말 대박 같은 가격으로 수 십 권 책을 낙찰 받은 주민도 있고..
아이들이 귀여운 목소리로 경매가를 외치기도 하고..
부모들은 주머니 보면서 격려하기도 하고, 때론 자제시키기도 하고..
청소년 문학인터뷰 마당도 어깨가 들썩인다^^
서대문구 찾아가는 도서관 차도 축제장을 찾았고..
축제장에는 먹을 것도 필요하고..
잘 먹는 법도 가르쳐 주니 좋고
주민들이 직접 책 장터를 펼치니
파는 아이들이 귀엽고, 저렴한 가격에 책을 사는 즐거움도 좋고
동네 주민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책 파는 건 때로 뒷전이라서 재미있고..
출판사들이 참여한 책 판매 부스도 알차다.
좋은 책들이 많은데..
이럴 때, 늘 지갑이 가볍고, 또 책 무게도 제법이고..
오늘은 딱 2권을 샀다^^
책 자판기, 어제도 인기였다는데, 오늘도 역시 그랬다.
3시 판매 때에는 내가 들어가서, 후다닥 40여 권을 판매했다.
아이들이 책을 받아들고 기뻐할 때는 나도 기쁘다.
재미가 있어 다행이다^^
끝나고 나니 한 동네 초등학생이 인터뷰를 요청했다.
왜 하게 되었냐고 한다.. 재미있으니까..
이진아기념도서관 이정수 관장이 친구인데, 하라고 해서^^
이거 만들어 두길 잘 했다^^
얼마 전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했다.
축제 마당을 벗어나서 잠깐 둘러봤다.
여전히 주민들에게 참 좋은 환경이고,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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