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twine>
며칠 전 이 책을 받았다..
아름다운 책은
손에 쥐는 순간 떨림이 온다...
길게 길게 마음을 흔든다..
이 책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제일기획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실버톡'이라고 하는,
실버 세대와 젊은 세대간 거리를 좁히는 소통캠페인을 알리고자 실시한
전시회를 기념해서 만든 책이다.
책 속에 책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책 속 작은 책을 연결하고 있는 까만 줄은
노인들의 지혜의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탯줄을 의미한다고 한다.
지난 4월 서울도서관에서 2차 전시가 있었다..
그 때 직접 여러 번 전시를 보면서
세대간 소통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태로 담아낸 작품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 예술적으로도 흥미롭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한참을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귀한 도록이자 전시된 작품 가운데 하나인
이 책을 받고 보니,
고맙고 또 영광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떠오른 건..
예전에 양장으로 된 큰 책 가운데를 다 파고
그 안에 자그마한 다른 책을 넣어다니던 때가 기억난다..
왜 그랬을까?
그 때는 무슨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보는지를
굳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텐데...
같은 형식이라도 역시 왜? 라는 점에서 다르면
결국은 그 내용도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이 책은 북아티스트 김명수 님 작품이다.
김명수 님과는
얼마 전 다시 서울국제도서전 '아름다운 책' 코너 관련해서 만나서
또 귀한 인연을 이었다.
이 책도 김명수 님께서 주신 것..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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