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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헌책방] 대교고서; 세상의 모든 책을 삽니다.. & 팝니다.

[헌책방] 대교고서; 세상의 모든 책을 삽니다.. & 팝니다.


정말 세상 모든 책을 다 사고 파는 책방이 있으면 좋겠다.

어제 관악구 대학동 근처에 갔다가 이 헌책방을 보고,

잠깐 머뭇거렸다.. 어딘가를 가야 하는데.. 저기 들어가면 또 시간이 한참 갈텐데..

그래도 그냥 들어갔다.

지하 1층에 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

책도 많았지만 고서화와 골동픔, 오래된 음반들도 보였다.

마음은 바쁘지만 그래도 천천히 돌아보았다.

직원 한 분이 열심히 책 목록을 입력하는 것 같았고..

그 안에서 시간도 오래된 책처럼 느릿느릿 흘러갔다..



여기서는 2권을 샀다.

한 권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만든 소장품도록 <한국의 고판화>

2005년 문화관광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도록인데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께서 관련 논문을 써 주셨네요.

다른 한 권은 신춘시동인회가 발행한 <신춘시> 3호.

1963년 11월에 발행된 작은 책자이다.

모두 12명 동인(시인)의 신춘문예 당선작을 수록하고 있다.

제자(표지 글씨)는 박세원, 표지그림은 장윤우.




헌책방에 가면 우선 예술 분야 책들에 눈이 간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대부분 정부기관이나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서 낸 책들이다.

그런 것들은 개인 보다는 도서관과 같은 공유기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면 좋겠지요.

그래도 또 이렇게 헌책방에서 전문가 또는 애정을 가진 개인과 만나는 것도 좋겠지요..






음반도 제법 눈에 보였다.

그리고 여러 박물들도.. 

파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길이 가는 것도 여럿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