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와 함께하는 종로르네상스...
어제 직원들과 함께 종로타워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연말 모임을 가졌다.
잘 먹고 마시고 헤어지는 길에
잠깐, 지하에 있는 서점에 들렸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 서점..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서점 문 앞 공간은 예전 분위기가 아닌 것도 같다.
무심코 계단을 오르려다가 벽면을 다시 보게 되었다.
벽면에 작은 방들이 있고, 그 안에 책들이 들어있다..
아, 예전에 본 적이 있지,
가까이 가서 보니 "베스트셀러와 함께 하는 종로르네상스"라는 안내글이 있다.
2005년 종로타워에 책과 함께 문화와 친교의 공간을 마련했구나..
그런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기를...
나 말고도 한 두 사람이 더 이 벽면을 보고 갔다.
책들은 유리창 안에서 여전히 사람들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그 책들을 잊었을지 모르지만...
18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베스트셀러 수 백권을 모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좋다.
다만 어떤 책들인가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과거는 그저 박물이 되어 구경꺼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늘 오늘에 살아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 거듭나야 한다.
이 베스트셀러 모두를 한 도서관에서 볼 수 있을까?
목록이라도 한 번 확인해 봐야겠다..
참, 이곳에 리처드 바크의 <환상>이 1977년에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내가 참 좋아한 책... 얼마전 다시 헌책방에서 구해서 다시 읽은 책..
그걸 여기서 보니 새삼스러웠다.
다른 책들도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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