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트윗글 (2012.9.29.)
재개발이 진행 중이라서 모두가 떠나버린 마을..
버려진 집들 사이에서
꽃들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었네..
나팔꽃이 이렇게 지천으로 피어있는 걸 보니,
역시 땅 주인은 풀이고 꽃이고 나무이고
그와 벗 삼아 노는 고양이와 새와 벌레들,
푸른 하늘과 따스하거나 때로 차가운 바람..
그 사이를 헤집고 노니는 구름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은 시간이 흐르면
을씨년스럽게 변해 버리는데..
이 생명들은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도
여전히 튼실한 생명력으로
그리고 예의 그 자유로움으로
버려진 곳에서도 아름답다..
참...
그런데 그런 속에서도 아직 몇 집 사람이 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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