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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창에 비친 감추어진 봄기운

번호55날짜2005년 02월 17일 12시 59분
이름이용훈(blackmt) 조회수34
제목창에 비친 감추어진 봄기운




늘 출근하는 길에 국립중앙도서관 건물 뒤편 창에
커다란 나무의 메마른 모습이 비치는 것을 보면서
그 안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 생각해 보곤 한다.
어제 비가 내리신 후 오늘 아침 만나는 그 모습에서는
아마도 마른 가지 속에서 부지런히 한 봄기운을
나르고 있다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 나니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무성한 잎들로 제 몸을 다 가리기 전에
한겨울을 견디어낸 나무의 마른 몸매를 담아보았다.


의견문동섭02-17곧 마른 몸매를 가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