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런 것도 기적일까? 19년전 신림7동 난곡에 작은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시작된 '난곡주민도서실'. (지금은 이름이 '난곡주민도서관'이라고 하는가 보다. 하긴 그 때에는 법률적으로 '도서관'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문고도 도서관에 포함되었으니 '도서관'이라고 해도 괜찮겠다..) 19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애정과 노력, 기여가 담겨져 지금까지 그래도 난곡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나에게도 소중하다. 그러나 사실 처음부터 지역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었다. 물론 '도서관학'을 공부한 후배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금까지 도서관을 이어오고 있다. 그 도서관 '새숲'이 오늘 열아홉 번째 생일잔치를 한다고 한다. 선배로서 일상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오늘은 잠깐 가 보기는 해야겠지... 이 도서관의 역사는 우리나라 최근 도서관들 사이에서도 소중하고 의미있는 도서관 역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카페 가지 ->여기
내가 지난 1994년 도서관 5주년을 맞아 만든 자료집에 쓴 글이 "지역주민도서관운동론"이다. 한참을 지난 글이라서 그 글에서 소개한 도서관들도 대부분 활동을 중단하고, 주민도서관운동이라는 의미도 많이 바뀌었겠지만, 다시금 한 번 돌아본다.

오마이뉴스에서 "우리 동네, 난곡 - 그 많던 이웃사촌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으로 난곡을 집중 취재한 바가 있다. 그 주에서도 난곡주민도서실에 대한 내용도 몇 건 있다.
"처음 느껴 본 자유였어요" - 난곡 청(소)년들의 아지트, 난곡주민도서실-> 여기
난곡주민도서실 관련 사진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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